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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노제 비화! [펌] 좀 깁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9-18 00:10:31
추천수 11
조회수   2,007

제목

노무현 대통령 노제 비화! [펌] 좀 깁니다.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노무현 대통령 노제 비화 - MB 블랙리스트 프리퀄(Prequel)!

안녕하세요. 
추미애 대표실 미디어팀장 조pd입니다. 

MB 정권 시절 청와대와 국정원의 MB 블랙리스트 존재가 밝혀지며,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MB가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계기가 된 사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09년 5월 23일,
11시 쯤 일어나서 TV를 켰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번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없었던 저에게 
이 뉴스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노무현은, 
그냥 ‘좋아하는 정치인’‘내가 뽑은 대통령’이었을 뿐이었지만 
무조건 조문을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봉하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야할지도 잘 몰라서... 

잘 아실만한 분, 
존경하는 김명곤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생님~ 봉하마을 가실거면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선생님 차로...)

배우 김명곤
봉하마을 갈 때가 아니다.
빨리 와라.
우리는 ‘노제’를 기획해야 한다.
눈물은 시민들이 흘리고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영화감독인 동생과 함께 당장 달려갔습니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의 국민장 노제를 기획하러...

여기서 잠깐!

김명곤 선생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의 일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김명곤 선생님께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함께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습니다.

예술에 대해 얘기를 하던 중 노무현 후보께서 “연극이든 국악이든 예술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잘 만들어야지...”라고 했답니다.

“밥 굶어 죽더라도 무대에서 죽는다!” 정신으로 연극에 한 평생을 바쳐온 김명곤 선생님은 ‘경쟁’이라는 비지니스 프렌들리 단어에 화가 났습니다. 

당시 술을 많이 마셔 취해 있던 김명곤 선생님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께 버럭!

아니,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이렇게 천박한 예술관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실망이다!

그렇게 화를 내고 헤어진 후 
노무현은 대한민국 최고 존엄이 되셨고 
김명곤 선생님은 그 사건을 잊으려 잊으려 하였습니다.

3년 후, 
국립극장 재개관 기념으로 창극 <제비>를 공연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영부인과 함께 창극을 보러 오셨답니다. 
수행도 없이 순수하게 창극을 보러...


국립창극단의 창극 <제비> 관람 후 배우들과 인사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영부인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이던 김명곤 선생님은 예전 술자리 버럭 사건이 자꾸 생각 났습니다.


국립창극단 배우들과 소개하는 김명곤 국립극장장

무사히 공연 끝난 후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김명곤 극장장님~ 청와대 가서 술이나 한잔 합시다!

김명곤 선생님은 긴장하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김명곤 선생님과 술잔을 기울이며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마치...

저 그렇게 천박한 예술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얼마 후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김명곤 선생님을 대한민국 제8대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하였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에게 호통을 칠 수 있는 예술가나...

자신에게 버럭하는 예술가의 열정을 높이 사서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대통령이나...



대한민국
은 
표현의 자유가 강물처럼 넘쳐 흐르는 민주주의 국가였습니다.


그랬던 대한민국이...

스티커 이미지


다시 노제로 돌아가겠습니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시고,
국민장으로 고인을 보내드리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공식 발표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님의 상여가 마지막으로 가시는 길은
노무현 정부의 문화부 장관이었던 김명곤 선생님이 담당하기로 하였습니다.

25일 김명곤 선생님과 인연이 있는 공연예술인들과 영화인들이 모였습니다. 

29일 오전의 노제를 기획해야 한다!

3일!
배우 및 사회 섭외, 뮤지션 섭외 및 리허설, 무대 세팅, 의상과 만장 등 소품 준비, 서울광장의 대형 화면에서 상영될 추모 영상...

모든 것을 단 3일 안에 해야 했습니다!

더구나 
MB 정부는 노골적으로 방해했습니다.

대통령이 서거해서 국민장을 하는데 
국립극장장이 ‘국립극단 단원은 못 보내준다’고 하질 않나,

공영방송 MBC에서 
‘대통령 관련 영상 소스를 저작권 때문에 줄 수 없다’고 하질 않나,

행안부는 
‘만장은 시위도구이니 반입이 안 된다’고 하질 않나,


노무현 대통령님 노제의 만장 행렬

경찰은 서울광장에 차벽을 치고 ‘위에서 아직 승인이 안 나서 리허설을 할 수 없다’고 하질 않나...



하긴, 전직 대통령도 죽음으로 내몰은 서슬 퍼런 정권인데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겠죠.

용감한 김제동씨가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낼름 전화를 걸어 김제동씨에게 노제 사회를 맡아달라고 했습니다.

영광입니다!

양희은 선생님께도 노래를 부탁하였습니다.

뭘 불러야 하니?

안치환님께도 전화 드렸습니다.

몇 곡 부를까요?

윤도현씨에게는 ‘나는 나비’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그 노래만은 못 부르겠다.
부르다 울 것 같다.

김제동 씨는 5월 28일 서울광장 앞 프라자 호텔에 투숙하였습니다.
차 막힐까봐 그러나보다 했었는데...

다음날 아침, 
김제동씨는 “작가 분께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이 대본대로 못 하겠습니다. 제가 밤새 새로 썼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우리가 그 분에게 너무 큰 신세를 졌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 너무 크다 하셨는데,
그분으로부터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습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앞으로 그 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클 것 같습니다.
여생도 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누어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 속에 그분의 한 조각 퍼즐처럼 맞춰서 심장이 뛸 때마다 그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 하지 말라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오늘 좀 미안해 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라고 하셨는데,
이 운명 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이라고 안고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작은 비석 하나만 남기라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 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 하나 잊지 않고 세우겠습니다.
‘화장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닌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 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해주실꺼죠!!
자 이제, 우리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우리 마음 속에서 자랑스러울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 하겠습니다.

김제동씨와 윤도현씨는 방송에서 퇴출 당하였고, 소속사인 다음기획도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제동씨가 국정원의 사찰까지 받았다는 것까지 밝혀졌죠. 

하루는 국정원 직원이 김제동씨에게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노제 사회를 맡았으니 1주기 때는 안 가도 되지 않느냐?
제동 씨도 방송을 해야 하지 않느냐?

이러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다음기획 김 대표님께 “제가 섭외 연락만 안 했어도 이런 고초를 겪지 않았을텐데 죄송합니다.”라고 했더니 
그냥 씨익 웃고 말더군요.


그 당시 MBC는 지금의 MBC와는 달랐습니다.
MBC 뉴스데스크가 가장 신뢰받는 뉴스였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님 관련 영상을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컨펌을 안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시사 프로그램인 <PD수첩> PD로 근무하던 후배에게 ‘일단 줘봐!’하며 빼앗듯이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후로 MBC <PD수첩>을 볼 때마다 그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안부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일반 국민이 <PD수첩> PD의 안위를 걱정해줘야 하다니...

아니나 다를까, 노조 활동을 하던 그 친구는 다른 교양 프로그램 PD로 배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렵게 구한 영상 소스는 영화감독인 조영호 감독이 영상으로 만들어 노제 당시 서울광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국민장 추모 영상 1 (Directed by 조영호)
노무현 대통령님 국민장 추모 영상 2 (Directed by 조영호)

예술총감독이신 김명곤 선생님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마지막 가시는 길,
국민들의 슬픔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국민장 노제

김명곤 예술총감독이 직접 크레인에 올라가서 대한민국의 상징이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한(恨)과 우리 민족의 한(恨)을 온몸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국민장 노제 예술총감독 김명곤


지금까지 언급된 예술가들은 대부분 MB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방송에서 퇴출되거나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이어 
이명박 정권도 
MB 블랙리스트가 존재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이명박 정권의 MB 블랙리스트...

그 이름 또한 놀랍기만 합니다.  
바로 문화연예계 핵심 종북세력 명단이란 명칭으로 
MB 정권의 입맛 맞지 않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적폐 청산 TF 발표에 의하면 

MB 청와대가 "좌파 연예인 비판 활동 견제 방안"이라는 문서를 국정원으로 내려보냈고,
국정원은 "좌파단체 제어·관리 방안"이란 이름의 보고서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2017년 9월 1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추미애 대표의 모두발언

대한민국이 문화 야만 국가인가?

김미화 씨는 박근혜의 블랙리스트에도 있었는데 
이미 이명박 정부에서도 블랙리스트에 해당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퍼즐이 이제야 맞춰지는 것 같다.


국민 개그우먼으로 통하던 김미화도 지난 보수정권 9년 동안 무거운 족쇄 차고 있었던 것입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계 인사들에는
김민선, 김구라, 고 신해철, 김장훈 등도 있었습니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TV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연예인들!
MB 블랙리스트(이명박 블랙리스트)에 올라갔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해피투게더에서 공동 MC를 맡았던 개그우먼 박미선 씨도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더니, 
MB 블랙리스트 포함이 되어 있었더군요. 

박미선 씨가 MB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이유는, 2008년도 광우병 미국 소고기 수입에 대한 우려를 방송 중에 발언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 드라마 "조작" 주인공으로 나왔던 연기자 유준상씨도 MB 블랙리스트 올라갔습니다. 
유준상 씨는 노무현 대통령님 빈소가 철거되는 날 대검찰청 사이트에 민원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MB에게 찍혔다고 합니다. 

방송의 독립성과 문화예술의 창의성을 짓밟는 블랙리스트를 뿌리 뽑기 위해 
우리 국민들은 지난 겨울 촛불을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님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진행하고, 축하공연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

정치적인 소신을 말하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기고 
방송계 퇴출이나 지원 중단같은 불이익을 주었다는 사실, 
정말 충격입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들께 약속합니다!

민주주의 질서를 유린하고, 
헌법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예술 탄압, 방송 장악 행위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근혜정권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MB 블랙리스트 (이명박 블랙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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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흥 2017-09-18 00:41:18
답글

노무현의 가장 큰 업적은
이나라 보수가 친일에 뿌리를 둔 매국노집단이란걸 국민에게 알린겁니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두려워했던 집권세력은 권력을 이용해서
이땅에 노무현 같은 사람이 다시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블랙리스트란 이름으로 각분야 인물에 대해 탄압했지만

노무현서거후 불타오른 노무현 정신은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제1제2 노무현이 정치에 참여하는 특이한 현상들로 나타납니다

노무현 말대로 깨어있는 국민들이 현실정치에 참여하고 그것이 촛불로 이어집니다
결국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때문에 탄생된 정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노무형대통령을 실패한 정권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이유는 어떤 대통령보다 정신적 유산을 많이 남기고 간 대통령이기 때문이죠

soni800@naver.com 2017-09-18 00:57:54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전 초저녁에 좀 잤더니 잠이 안 오네요,

김재흥 2017-09-18 01:16:35

    에비앙 여자골프보다가
늦어졌네요
이제 자야죠
편한 밤 되세요..

정정훈 2017-09-18 06:47:50
답글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렇게 가신후 항상 가슴 한편이 아릿한게 남아 있습니다
언제나 관련영상이나 관련 기사들을 접하면서 그 상처가 다시 살아나는 듯함을 느끼는 것은
아직 이 나라가 정상을 찾지 못한 때문이겠지요?

soni800@naver.com 2017-09-18 08:55:15
답글

문통 다음이 참 중요한데 어찌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조영석 2017-09-18 10:57:39
답글

사실 그게 벌써 걱정입니다.

부승헌 2017-09-18 13:23:04
답글

아픕니다.

그이름 석자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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