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긴좌거리나 구경할겸 시내로 나갔습니다. 애플샵이 눈에 띄길래 그저께 데뷔한 사과폰도 생각나 들렀는데 샵을 나와서 보니 손에 쇼핑빽이 쥐어져 있네요. 나이 먹어감에 물욕에서 해방 되었나 싶었는데...
집에 돌아와 마누라 부재때를 이용 발각되기 쉬운 흰색 사과박스부터 해체하여 증거를 인멸하였습니다. 본체는 그간 진화가 많이 된 덕택에 얇고 가벼운 편이라 책꽃이 사이에 은익하기도 편리하네요.
충동으로 데려온 녀석은 12.9인치 패드프로인데 체감적으로는 화면이 초기 아이패드보다 배로 커진 느낌이고 영화를 보니 깊은 블랙화질과 입체 사운드에 감격중입니다. 저음도 꽤나 잘나와주니 몰입도가 참 좋군요. 테블릿으로는 싼가격이 아니지만 오랜만에 입문용 인티앰프 서브로 입양한 셈치자고 셀프 최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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