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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아나운서의 누나인 김윤덕 조선일보 문화부 차장의 주옥같은 두 칼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9-15 08:41:41
추천수 7
조회수   2,335

제목

김성주 아나운서의 누나인 김윤덕 조선일보 문화부 차장의 주옥같은 두 칼럼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1.
노(老)학자는 지난해 가을 유서를 썼다고 했다.

지독히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며 죽음이 벼락처럼 닥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단다.

유서엔 직장(直葬)을 당부했다고 한다.

빈소 차리지 말고 바로 화장한 뒤 고향 뒷산에 뿌려달라고 썼다.

나이가 들면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도 했다.

영예로운 죽음에 미련 따위 없다고 했다.

그저 이 민족이 한 치 앞 안 보이는 암흑의 길을 어찌 헤쳐 갈지 걱정이라고 했다.


숙연히 그의 이야기를 듣다 태극기 집회를 메웠던 백발노인들을 떠올렸다.

눈보라 치고 비바람 불던 지난 넉 달 동안 그들은 휘청이는 몸으로 광장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린 순간 가슴을 치며 혼절한 사람도 많았다. 그중 몇은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사망 소식이 짧은 자막 뉴스로 흐르던 날 촛불광장에선 승리의 폭죽이 터졌다.

태극 민심은 무엇이 그리 간절해서 광장으로 나왔을까.

촛불 주도자들 말마따나 그들은 권력을 비호하는 수구 세력일까.

박정희 신화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시대착오적인 사람들일까?

다수가 70대였던 그들은 분단과 전쟁, 가난과 산업화를 온몸으로 겪은 세대다.

은퇴 후 풍요보다는 빈곤의 노년을 겪는 서민층이다.

체제의 수혜자 혹은 기득권 세력과는 거리가 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백 번 잘못했지만 그것이 국란 수준으로 커져

나라를 흔들 일은 아니었다고 믿기에 뭉쳤다.

안보에 대한 위기감은 치명적이었다.

김정은을 지도자로 인정하고 미국보다 먼저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정치인보다는 차라리 박근혜가 낫다고 여겼다.

사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가 위중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은 파면됐고 그들의 희망과 신념도 함께 유폐됐다.

헌재 결정 후 "국민 통합"은 이들의 눈물과 탄식을 끌어안는 데서 시작했어야 옳았다.

이정미 재판관이 낭독한 대로 우리 모두 "역사의 법정 앞에 서게 된 당사자들"로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고 손잡아 일으켜줬어야 했다.

그러나 유력 대선 후보들과 야당은 이를 외면했다. 표독한 집주인처럼 당장 청와대를 비우라 질책했고,

점령군인 양 모든 정부 정책을 중단하라 엄포를 놓았으며, 닉슨 전 대통령처럼 승복의 메시지를 내놔라 다그쳤다.

검찰 수사를 앞둔 박 전 대통령에게 승복은 곧 유죄 인정임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국민 대통합은 쫓겨난 대통령이 아니라 승자(勝者)라 자처한 사람들 몫이었다.

★★헌재 결정 직후 정치권이 합심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단했다면 나라의 격은 한층 높아졌을 것이다.

임기 중 파면으로 최고 형벌을 받은 대통령을 굳이 법정에 세워 태극 민심에 또

한 번 상처를 내는 건 보복의 정치를 불러올 뿐이다. ★★

노학자는 "우리는 유독 분열할 때만 민족과 정의를 앞세웠다"고 했다.

"그래서 민족이란 말을 낡은 것, 반역적인 것으로 왜곡시켰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난 대한민국주의자"라며 웃는 그의 눈에 물기가 어렸다. "숱한 고난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으니 잘되겠지.

내 삶의 마지막 가치 기준은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냐, 아니냐에 있다네."

적폐 청산이란 이름으로 적대와 증오를 부추기는 이 시대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2.




우리가 잘 아는 그 김성주 아나운서 누나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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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경 2017-09-15 09:06:29
답글

뭐가 잘못되었는지 반성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조선일보의 간판을 달만 하군요.
대기자가 될만한 글빨은 아닌것 같고 가슴으로 피가 흐르지 않는, 그냥 주위에서 흔하게 보는 그런 인간.

soni800@naver.com 2017-09-15 09:08:31

    거기 들어갔으니 아주 평범한 이념의 글이겠죠,

그래도 글빨이 나보단 훨씬 좋네요.

정태원 2017-09-15 09:21:14
답글

★★헌재 결정 직후 정치권이 합심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단했다면 나라의 격은 한층 높아졌을 것이다.

임기 중 파면으로 최고 형벌을 받은 대통령을 굳이 법정에 세워 태극 민심에 또

한 번 상처를 내는 건 보복의 정치를 불러올 뿐이다. ★★



와.. 진짜 주옥같네요 ㅎㅎ
지금이 일제라면 아마 이완용이가 특채로 비서실장?으로 스카웃 했을 듯...
그나저나 조선일보 차장... ㅎㅎㅎ
예전에 여기 와사다에도 좇선일보 차장이 있었던 거 같았는데..
시간 참 빠르네요..

soni800@naver.com 2017-09-15 09:29:09

    그 차장 지금쯤 최소 상무나 전무쯤 됐겠군요.

근데 거기 아니면 딴 언론사 이직은 생각들 안해 봤을까요,

하긴 대기업급에서 다운 그레이드 하긴 쉽지 않겠군요.

박진수 2017-09-15 10:06:31
답글

쒼버럴 것아.. 그건 니 생각이구.. ㅡ,.ㅡ^

라구 되받아 쳐주면 좋을것 같네유...

soni800@naver.com 2017-09-15 17:51:13

    진짜 글빨 좀 된다고 저따구 사고방식으로 써제끼는 것들 진짜 밥맛입니다.

학문이 머리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설사똥으로 나오니 말입니다. ㅋ

박헌규 2017-09-15 10:50:25
답글

누나가 그렇다고 김성주 아나가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지만
과거 NBC파업때 기회다 하고 들어가 스포츠 중계하는거 보니 얍삽하고 얄맙게 보이더군요.
배현진이나 양승은 같은 부류의 배신자는 아니었지만 부역자 내지는 하수인 노릇을 자처 하는걸 보고
그 뒤로도 쭉 인상이 안좋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였다고 말하겠지만
솔직히 지혼자만 잘먹고 편하기 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물먹인 거엿죠.

누나의 일은
누나의 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soni800@naver.com 2017-09-15 17:48:26

    그러나 피를 나눈 남매다 보니 뭐,

정태원 2017-09-15 13:25:58
답글

예전에 김성주가 파업을 발판 삼아 거듭나면서 런던, 월컵, 리우.. 다 해쳐먹을 때
친구가 김성주를 빈집털이범이라고 말해서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거랑 별개로 김성주는 축구 중계는 정말 안 했으면...
전문성이 전혀 느꺼지질 않아요 듣기가 민망한 수준,,,

soni800@naver.com 2017-09-15 13:54:27

    100% 동감!

정정훈 2017-09-15 20:01:17
답글

저도 " 빈집털이범"
이거 심하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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