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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계약했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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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20:4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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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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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계약했슴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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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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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살면서 아파트는 나랑은 별로 상관 없게 생각했는데 촌놈이 아파트를 살아보게 됐슴다.
제가 집 소유에 대한 것도 크게 있지도 않고 오래전에 갖고있던 집을 일찌감치 팔아버리고 무주택자로 지냈고 또 제가 이동네 영구임대아파트 대상도 되서 이 동네에 아파트를 다 짓게되면 임대아파트도 들어갈 수 있고 지금은 부동산 상황이 지켜보고 있어야 할 때라 생각되는데
분양임대라면 임대에 들어갈 의향도 있으나 영구임대라면 싫다고하고 딸 아이에게 나중에 집 하나라도 물려줘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 마님의 강력한 요구와 딸아이도 임대 보다는 자가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고해서 우짤 수 읍씨 가족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슴다.
그래가 적당해 보이는 곳의 아파트를 요리조리 재보고 결정해서 오늘 계약서를 썼슴다. 처가댁은 어제 계약했구요. 이틀 연속으로 계약서 쓰러 다니니 무쟈게 피곤합니다. 제가 쓴건 아니지만...^^
보통은 자기 집을 계약하면 좋아서 잠도 못잔다고 하는데 저는 남의꺼 부동산 계약을 많이 해준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그냥 무덤덤하고 반대로 고민이 많슴다.
일단 집에 기본적으로 인터넷 8회선과 케이블 TV 3회선을 깔아야 하는데 이 놈 네크워크 구성을 우찌해야할지 그게 1차 고민이고 그래서 계약서 쓰고 단자함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어딜 가야 한다고해서 그마저도 실패 했슴다.
그리고 인테리어도 좀 새로해야 하는데 그거 견적도 내야하고 할 일이 무쟈게 많아졌슴다.
마님은 당신 그런거 잘하니 알아서 하겠지하고 걍 떠 넘기는데
집 보러 다니면서 이런 측면으로 보면 지은지 3년된 거의 새 아파트가 가격도 적당하게 나왔었는데 그 놈은 집만보면 제 조건에 부합이 되어 좋지만 다른 여건을 따지면 정반대라 아쉽게도 탈락했지만 지금도 내내 많이 아쉽습니다.
계약한 집은 10년이 넘은거라 분명 단자함이 구식일터라 자칫하면 꽤 큰 공사가 될 듯 싶슴다.
그래서 배선과 전기공사를 먼저하고 도배 장판 및 인테리어 작업을 해야할지 어떨지 인테리어 업체가 인터넷, 케이블TV 배선과 전기공사도 해줄지 거기에 싱크대 리폼도 해야하고 베란다 탄성코트도 해야하고 주방 및 베란다 수납장도 짜야하고 안방 붙박이도 해야하고 조명도 다 LED로 바꿔야하고 딸아이는 방 확장해 줬으면 하던데
아오 이거 대략 견적만도 ㄷㄷㄷ한데...거기에 가랑비에 옷젖는 세간살이도 새로 장만해야 하는게 많은데(이사할때가져갈게 별로 없어요) 돈은 없는게 눈은 높아서 이래저래 기쁨 보다는 고민이 깊습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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