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싸다 본사 분위기가 예전과 크게 달라졌죠. 1년 전만 해도 와싸다 직원을 만나거나 제품을 가지러 갔었지, 청음실은 그냥 없는 공간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공유할텐데, 지금은 꽤 많은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청음공간이 3군데로 늘었습니다.
와싸다 사장님의 도움요청으로 가끔 주말에 나들이해서 방문객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 어제는 무척 당황스러운, 일종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래의 범인들입니다. ㅡ.ㅡ
보통은 아리아가 대상인 분도 일렉트라 1038이나 T3 청음을 원하고 비교설명을 해달라고 합니다.
당연히 체급이 워낙 차이가 나니 평소대로 "비교가 안되죠. 체급이 있는데요"라고 자신있게 대답하고 갈아끼웠는데...
아리아 소리가 일렉트라를 압도했습니다. 청음실 고정고객 (5개월째 방문)도 놀라고, 일렉트라를 구입하려던 분도 놀라고, 다른 분들은 "뭐야? 더 좋은데?" 하시고 저는 순간 헛소리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앰프 판갈이하면서 마란츠 PM-10/SA-10으로 갈았는데 아리아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될만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어느 정도여야 이해가 될텐데 이건 그냥 귀신이 들어 앉았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더군요. 오히려 1038+볼더 인티보다 소리가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다른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남기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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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진행 하시던 분이 오셔서 오늘 마란츠 앰프와 아리아948을 처음 물려봤는데 매우 상성이 좋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매칭으로 들어봤더니 !!!! 과연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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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는 확실히 아리아와 매우 좋은 매칭을 들려줍니다. 1+1=2가 아니라 1+1= "4"가 되는 극상의 매칭이었습니다. (매우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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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도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저도 집에 공간만 허락됐으면 948을 들였을겁니다. 이상하리만큼 와x다 청음실에서의 948은 급과 가격을 뛰어넘는 밸런스를 보여주더군요.
이번 주말에 제 코드파워도 가져가서 테스트해보고 와싸다 청음실에서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