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53) 홍대새교회 목사가 설교 과정에서 “청년들을 가난하게 하면 애를 많이 낳는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전 목사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새교회에서 열린 ‘생명과 생존,
계산이 들어가면 마음이 완악해진다’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전 목사는 출애굽기 1장 12절과 바로왕의 사례를 인용해
“여러분 잊지 말라.
누구를 죽이려면 잘 해주면 죽는다.
학대하면 더 번성한다”며 한국 청년들의 저출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제3 국가에서, 빈민촌에서 애를 많이 낳는다.
우리 가난할 때 애를 많이 낳았나 부자일 때 애를 많이 낳았나”라며
“지금 청년들 애 많이 낳게 만드는 방법, 핍박과 학대와 가난하게 만들면
애가 막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를 왜 안 낳느냐면 지금 내 생활 수준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들한테 돈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그 안에 이기심을 못 느끼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또 억울하니까 사회 탓을 해야지.
‘애를 어떻게 키워, 이 돈 갖고" 그러면서 자기 할 짓은 다 하고.
언제나 그랬다”며 “부모님들도 자녀들 빨리 결혼시키고 싶으면 혼자 살라고 하라.
자꾸 용돈 대주고 하니까 애들이 안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시절 신도들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잇따라 제기되며 2010년 말 삼일교회 담임직을 사임한 전 목사는
2012년 6월 사실상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재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이 “전 목사가 목회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내는 등 비판을 제기했다.
다행히 처남은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