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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용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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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06:5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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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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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용서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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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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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돌아 가신지 9년이 흘렀군요.
물론 당연히 불효였죠.
마음은 뻔한데 능력이 안되어서....
이렇게 변명해봐도
가슴이 답답한 건 없어 지지 않습니다.
돌아 가실때 ..내가 이제 죽는 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앞으로 사랑하는 내 자식들.너희들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그 사실이 안타까울뿐.
이렇게 말씀하시던 어머니.
어릴땐 병치레한다고 속을 썩혀 드리고
커서는 방황하며 속을 썩혀 드리고
말년엔 아이엠에프 핑계 대며
깊은 절망을 안겨드리고..
그러다가 자식이 잘되는 건
한번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으신 어머니..
그뒤 내 가슴엔 나에 대한 자책감과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수 없는 과거와 이별하고
나 자신을 용서해야 겠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께 용서를 빌어야 하겠지만
안계시기에 내가 나 자신을 용서하렵니다.
그때는 모든걸 몰라서 무지해서
그랬노라고....
....무지해서 그랬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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