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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식을 팔아 묵은 어느 베테랑 기자의 고해성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9-08 13:09:33
추천수 7
조회수   1,509

제목

처자식을 팔아 묵은 어느 베테랑 기자의 고해성사.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오늘 늦게 출근하다 최고 댓빵 여사님한테 걸렸습니다.

원래 우리 일이 오전 6시에서 6시 10분 사이에 출근해야 되거든요.

헐래벌떡 뛰들어 오는 나를 보고 약간 기분 상한 표정으로 "오늘은 좀 늦네요?"

순간 "예,, ...," 이러고 대충 인사하고 들어갔는데..

(사실 첫달 빼놓고는 지각 횟수가 점점 잦아지고 있거든요.  물론 일이 단순하다 보니

금방 노하우도 생기고 해서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아침 마감 시간에 별지장 없을 정도로 마무리 하기에

나도 모르게 나태란 놈이 제 몸 깊숙히 자리하게 된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몇번 걸렸는데 그분들이야 뭐 제가 가지고 노는 수준이라 입막음이 되는데

이분은 원체 칼이쓰마가 쎈 분이라 조만간 뭔일이 생기겠더군요.)

그래서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맘도 영~ 불편해서 이대로 있다가 큰일 나겠다.

지각은 계속 될텐데 이거 뭔 조치가 필요하겠더군요.

그래서 아침 일 끝내고 찾아가 사실대로 사정을 얘기했죠.

"제가 말입니다. 요즘 자주 지각을 하게 되네요.

원래 이런 놈 아니었는데 제 집사람이 중국에 가고 나니 애기를 저 혼자서 보게 돼

새벽에 숙면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아빠 혼자서 애기 키우는 거 힘들잖습니까,"

그랬더니 이제사 다 이해한다는 안타까움과 포근한 인상이 섞인 표정으로 

"아~그래요! 애기 아빠 혼자 키우기 힘들죠,

근데 엄마는 중국 간다는 얘기는 들은 거 같은데 한국엔 자주 못 나오나요?"

"예~ 1년에 몇번 못 봐요.

중국과 우리가 명절이 같잖아요.

그때 한번씩 밖에 못 들어옵니다. (억수로 불쌍한 표정으로)"

이랬더니 그 칼이쓰마 여사님도 충분히 수긍을 하는 눈치였고 이제 앞으로 지각을 해도

큰 탈이 없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더군요.

아~ 오늘 큰 일 하나했구나, 하는 자화자찬 중에 어딘가 모르게 나도 모를 씁쓸한 기분이 들더군요.

이렇게 공갈치면서 사회생활한 적이 없는데..ㅠㅜ

갑자기 본래의 내가 툭 튀어나와 나를 막 꾸짖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처자식을 팔아 묵냐?"

그래서 아직 점심도 못 묵고 이렇게 와싸다에 고해성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좀 변하긴 변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와싸다 접속이 가장 활발했었던 올 여름 부터인 것 같은데

이거 어케 하면 좋을까요?








               강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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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800@naver.com 2017-09-08 13:15:23
답글

헐크는 다음주 화요일에 중국 감,

박진수 2017-09-08 13:37:32
답글

어여 지우세유...

혹시 알아유.. 칼이쓰마 여사님께서 보고 계실지두유..

soni800@naver.com 2017-09-08 13:44:54

    그분은 컴맹이십니다.

황준승 2017-09-08 13:48:12
답글

이제 큰일 났습니다.
최고 존엄 여사님은 봉사마님 부인께서 한국에 없는 날이 훨씬 많다는 걸 알아버렸어요, ㄷㄷㄷ

운동 열심히 하시고 존거 많이 드셔서 스테미너 보강 해 놓으세요.

soni800@naver.com 2017-09-08 13:51:58

    연상녀는 제 스타일이 아님다.

만약 들이대시면 여기 시부들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전의 2017-09-08 14:03:20
답글

조만간 제가 중국으로다가 dhl을~~~쿨럭

soni800@naver.com 2017-09-08 14:06:34
답글

키는 한 170 정도에 몸매도 날씬하시고 아, 올해 50 중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격은 좀 까칠하심,

강민구 2017-09-08 14:45:50
답글

재미있게 읽었는데 마지막 사진을 보니까 진정성이 하나도 안 느껴지잖아요!

마지막 사진은 뭐랄까 지금까지 글에 도장을 꽝~ 찍으면서 그냥 웃자고 한 이야기지~~~

하는 느낌이......

저 사진 보면 보면 볼 수록 웃기네요 이러다가

안철수에 호감이 생기겠어요^^

soni800@naver.com 2017-09-08 14:49:06
답글

진짜 맞아요,

아무리 뻥이 일상화 된 놈이지만 이런거는 뻥 안칩니다.

이치헌 2017-09-09 10:04:22
답글


공갈 [恐喝]

국어



공포를 느끼도록 윽박지르고 을러댐

(이 아니라 비는 거죠.)

soni800@naver.com 2017-09-09 12:28:48

   
1. 공포를 느끼도록 윽박지르고 을러댐

2.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노리고 공포를 느끼도록 윽박지르며 을러대다


다른 검색결과

뜻/문법

고려대 우리말샘

공갈1 [恐喝]


발음 [공:-] 형태분석 [恐喝]

명사
(1) (기본의미) 공포를 느끼도록 윽박지르고 을러댐.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우리 가족은 빚쟁이들의 공갈에 시달리며 고통을 겪었다.

유의어
공하2(恐?),동갈(?喝)

(2)=====>>>>>> "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너 계속 그렇게 공갈만 칠래?

(3) [법률] 재산상으로 불법적인 이익을 얻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일.

이치헌 2017-09-09 12:33:14

   

야 ,봉기자님 예리합니다.

그래도 실제로 그런 이유가 조금은 있다고, 자위하면서 합리화 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죄책감이 덜합니다.

ㅎㅎㅎ

soni800@naver.com 2017-09-09 12:55:50
답글

ㄴ 저 공갈이란 말을 여기선 거짓말 대신 거의 쓰는 편이거든요.

부산 사투리하고 통영 사투리 마이 다릅니다.

여가 더 거칠고 말이 더 투박합니다.

한마디로 좀 무식합니다. 말투가요.ㅋ

부산 친구들은 처음에 제 말투 때문에 오해도 가끔하고 뭔 말만해도 억수로 재밌어 하더군요.

암튼 좀 달라서 이런 현상이 생기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뭐 별것도 아니지만서도 ㅎ

soni800@naver.com 2017-09-09 13:24:57
답글

그리고 우짜다가 한번씩 처가 감서 서울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제 사투리 때문에 헐크는 떨어져서 다닙니다.

제 사투리가 챙피스럽다고. ㅋ

동대문 시장 이런데 가면 거기 상인들과 대화를 하게 되는데 전 그냥 내스탈대로 그사람들 대하거든요.

근데 서울 사람들은 좀 이상하데요.

뭐랄까, 도시적인 느낌과 상대를 존중해주는 배려같은 건 느껴지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저를 잘 못 받아주는 느낌?

좀 당황스러워 하더군요. 대부분..

말도 거칠고 하니 예의 없어보이기도 할테니 좀 거북할수도 있겠죠.

그러나 미인을 마주하게 되면 사투리 전혀 안 씁니다.

표준말 모드로 곧바로 자동전환 됩니다.

이건 거의 본능적으로 입에서 터져 나오는거기 때문에 비겁함, 쨉실함 이런거 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끼다

마, 그리 생각하고 있심다.

이치헌 2017-09-09 13:28:07
답글



역시 봉사마님은 겉은 거칠어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경상도 남자 아입니까.

안철수가 20대 대통령 되면 어쩔려구 이러십니까?

ㅋㅋㅋ

soni800@naver.com 2017-09-09 13:34:43

    지구를 떠나겠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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