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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네 사람들 부동산 컨설팅을 하고 있슴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9-07 18:03:02
추천수 9
조회수   1,485

제목

아...동네 사람들 부동산 컨설팅을 하고 있슴다.

글쓴이

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내용
저희 동네 주민이주해야 할 시기가 되니 평소에도 오던 양반들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안면 있는 양반들 매일같이 몇명씩 와서 저에게 자문을 받고 있슴다.



오늘도 나름 큰거 한껀 해결해주고 비타오백 한박스를 답례로 받았는데...



이거 돈받고 자문을 해줘야하나 고민하게 만듬다.



해결해 준 큰거 한껀이란



이사할 전세집을 봤는데 이 집 어떤거냐 묻길래



등기부등본 떼어서 확인해보니 다중주택이네요.



다중주택은 단독주택에 들어가나 다가구와는 달리 원칙적으로는 취사시설을하면 안돼는 집이니 그건 알고 들어가던가 말던가 하시라하고 채권최고액은 그집의 공시지가와 건물가격을 가늠해주고 이정도는 큰 문제가 될 금액은 아니지만 만일 문제가 됐을 경우 선순위 임차인 보증금과 순위문제가 있으니 블라...블라....(중략) 거시기 그러니 알아서 판단해라 했더니



둬시간 후 좀전에 계약서를 썼다며 계약서를 좀 봐달라며 또 들고 왔슴다.



뭐 계약서 썼음 됐지 뭘 또 보여주나...하고 펼쳐봤더니 오잉? 펼쳐 보자마자 계약서가 잘 못 됐...그 것도 내가 아는 부동산에서 쓴건데 이따구로 계약서를 쓰다니...하면서 버럭 했더니



뭐가 잘 못 됐는데 그러쇼?



아까 제가 등기부등본 떼면서 얘기 드렸듯 다중주택은 단독주택이라 호수를 적으면 안돼요. 계약서의 소재지 주소는 공부에 나와있는 주소를 정확히 적어야 하는데 봐봐요 등기부에 101호가 어딨어요.  이건 없는집과 계약한거예요. 나중에 이 집이 잘못돼서 경매라도 되면 아자씨는 없는 집에 있는 임차인이라 배당 한푼도 못받을 수 있어요.



편의상 부르는 호수는 임대할 부분에 표시하던가 해야지 소재지에는 절대로 적으면 안돼요. 



당장 연락해서 계약서 다시 써달라 하세요. 했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부동산에 전화해서 얘기 했더니 다시 써주기 귀찮아서 안써줄라고 개기고 그래서 내가 전화 받아서 조목조목 반박해주니 그때서야 알았다고 다시 써준대서 집에가는 집주인 다시 불러서 계약서 써주면서 투덜투덜 거리더라고 하네요. 근데 다시 갖고 온 새로쓴 계약서에는 간인이 빠졌...에휴...이 양반 그동안 큰 일 내지 않은게 다행이네 싶더라는...



글구 뻔히 아는 양반이 지가 잘 못 썼음 쪽팔려 해야지 투덜거리긴...



암튼간에 재개발 하는 지역에는 온갖 말도 안돼는 소문이 무지막지하게 돌아다니는데 그거 일일히 설명해 주기도 참 힘듭니다. 나도 내 집 찾느라 바빠 죽겠구만 그래서 유료로 전환할까 마 심히 고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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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800@naver.com 2017-09-07 18:36:25
답글

이런 싸비스는 당근 유료전환이 돼야겠지요.

근데 돈을 받는 순간 더이상 자문은 안 들어올 것으로 추정 됨,

암튼 예상대로 좋은 일하고 계시네요.

김승수 2017-09-07 18:43:07
답글

돌디가 방문하면 혹시 .. 비타오백 주시나요

매우 존일 하시고 기신다는 생각에 추천을^^;;

조영석 2017-09-07 21:22:32
답글

동네 부동산 참 거시기합니다.
변호사는 상담료 받는데, 부동산은 그게 안되니..

다른 데서 계약해 놓고 문의는 이곳에서 하고.. 말 하기도 싫은..

김도범 2017-09-07 22:17:11
답글

새우 부동산계도 좀 말씀드리면 저는 보증금 천에 월 55에 삽니다만
계약 때에 계약서 쓰고 끝났다 싶었는데 주인 할머니가 넌즈시 보일러 이야기를 흘리더군요.
"아 먼저 살던 사람이 뭐 보일러가 안된다나? 우리 아저씨가 에어 빼고 틀어놨더니 잘만 된다는데"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사 첫날부터 보일러가 안되더군요.

저야 한겨울 콘크리트 바닥에 스티로폼 깔고 자기도 해서 끄덕없지만
노약한 어머니가 덜덜 떠셨지요.귀뚜라미 보일러 서비스 기사를 불렀는데 왈,
배풍 모터 불량으로 수리비가 보일러 값 나온다고 교채하라더군요.
보일러가 10년이 넘어서 수명도 다됐다고 합니다.

주인한테 물어 보니 대뜸 언성을 높히더니 잘만 되는 보일러 가지고 또 왜그러냐,
주인이 쎄리 무식하고 무지 인색하고 말만 꺼내면 인상 쓰고 화를 내서 제끼고 삽니다.

자기가 고쳐보겠다고 씩씩거리더니 컨트롤 박스에 전원 스윗치가
접점 수명이 다되어서 안켜지는걸 엄지 손가락으로 박박 눌러서
망가지고 말았습니다.냉간시엔 보일러를 한 열댓번 키면 점화가 되긴 합니다.
스윗치 망가진 것도 그전에 안켜져서 자주 누르다보니 그리 된겁니다.

아는게 없으면서 고쳐보겠다고 씩씩거려서 "어르신,배풍 모터 고장으로 그런다네요,
에어 빼도 안될겁..."에서 "뭘 안다고 그래!" 큰소리로 화를 냅니다.
거기 있다가는 사고칠것 같아서 조용히 밖으로 나와서 가라 앉혔다가 들어갔습니다.
이 보일러를 제가 그동안 고쳐서 4년째 쓰고 있습니다.

어제도 보일러 안에서 물이 새서 피팅 파이프를 조였는데
그전에도 파이프가 금이가서 간신히 조여논겁니다.
지금도 냉간시엔 열댓번 켜야 돌아가고 점화가 되어도
30초도 안되어 꺼졌다가 다시 점화...그리 돌아갑니다.

검색해보니 순환 펌프 필터,임펠러 이물 침착으로
보일러 교환급이여서 그리 쓰고 있습니다.
내일 모레 까지 이번달+다섯달 치 밀린 의료 보험료 못내면
보험이 안되는데 그돈도 없는데 돌아가기만 하면 써야지요^^

이사 비용이 없어서 방빼하면 끝입니다.
새우 부동산쪽은 부동산 업자가 주인 편이여서,
이 동네엔 새우급은 없으시겠지만 보일러 쓰는 집도 드물겠지만
혹시 계약할때 보일러,보일러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기타 지태님 같은 분 외엔 부동산 업자 말만 믿으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김지태 2017-09-07 22:48:02

    방 빼 한다고해서 나가는거 아녜요 ^^ 지금 사시는 집에서 4년째 산다 하셨는데 그럼 아마도 묵시적 갱신으로 사시는 것 같은데 묵시적 갱신중에는 임차인은 언제든 나갈 수 있지만 집주인은 그렇게 못합니다. 즉 2013년 9월 1일에 계약 하셨음 2015년 9월 1일 묵시적 갱신하고 살면서 별 얘기없으면 또 다시 2017년 9월 1일 또 자동갱신 되서 2019년 9월 1일까지 살 수 있습니다.

집주인은 계약만료 6개월에서 1개월 사이에 나가라던가 임차보증금 인상 이라던가 얘기가 없으면 또다시 자동갱신 입니다.

글고 집계약 전에는 꼭 현장방문해서 전기, 수도, 변기(변기가 특히 고정한 시멘트가 떨어져 덜렁거리는 경우가 많아요), 방범창, 누수, 곰팡이, 결로, 반지층 같은 경우는 바닥누수, 옥상층 같은 경우는 옥상방수 상태, 보일러 정상가동 상태, 다가구의 경우는 전기계량기와 수도계량기 세대별 분리여부 꼭 확인하고 계약시에 특약으로 조치할 것을 명기 하셔야 합니다.

제가 이사하면 다시 부동산업을 할까도 심히 고려중 입니다 ^^

김도범 2017-09-07 23:06:13

    아,제작년에 갱신 했습니다.처음에 월 50였는데 55만원으로 갱신 했습니다.
보일러는 돌아는가니,이사 비용은 없고 이곳이 수도권 중에 제일 싼 동네여서 갈곳이 없습니다.

이곳을 고른건 구글 지도를 보며 나름 이 값에,변두리에,제가 하는 일 관련 교통,주차,
어머니 병원 거리등을 반영해서 지도에 찍어서 집보러 다니다가 구한겁니다.
주인만 아니면 살만합니다.중산층들도 반전세 월 얼마도 버거운데 새우급들은 월세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번개탄이 날까,목을 맬까 늘 왔다갔다 합니다.

계약 기간 내에는 괜찮은데 갱신 시즌이 오면 주인이 혹시 방빼,하면
이사 비용,갈곳이 없어 그렇지요.

soni800@naver.com 2017-09-07 22:33:52
답글

아, 진짜 인간들 너무 약았네.

이런 경우 첨 계약하기전 일일이 확인해 보는 방법 말곤 없나요?

김지태 2017-09-07 22:50:57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는 빌딩이나 상가의 경우는 관리회사가 있어서 관리회사에서 건물을 관리하는 곳이 많지만 주택의 경우는 관리회사가 임차주택을 관리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일일히 현장방문해서 확인하고 조치해줄 것을 확약 받아서 계약서에 명시하는게 최선 입니다.

김도범 2017-09-07 22:56:08

    나중에 알고보니 먼저 세입자가 보일러 때문에
분쟁이 나서 나갔더군요.부동산에서 알고 있던 것이지요.
보일러도 수리 않은채 시치미 떼고 제게 떠넘긴 겁니다.

집에 못하나도 못박게 해서 불편이 큽니다.
새우급 사시는 분들은 첫째-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
둘째-보일러 뚜껑에 제조 일자,정상 작동 유무를 확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종호 2017-09-07 23:08:35
답글

개밥고수님 답슴돠 ^^

soni800@naver.com 2017-09-07 23:35:49
답글

아, 복덕방 업자들 진짜 수수료에 양심을..

저래가 집에 가면 애들한테 착하게 살아라,

그러고 있을거임.

지인수 2017-09-08 09:43:24
답글

지태님 같은 분들이 돈 많이 벌어야 합니다 (이미 많이 버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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