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커피가 전래된 계기가 오스만제국의 빈 포위라고 하죠. 포위망을 풀고 다급하게 철수한 오스만군 진영에서 이상한 곡식자루가 발견되었고 자연스럽게 커피가 퍼지게 되었답니다.
커피는 이슬람과 유럽 모두에서 종교의식에 사용될 정도로 각성효과가 좋은데, 최근에는 당뇨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원두로 먹어야 하고 거름망 방식이 아닌 에스프레소 추출방식이어야 하는군요. 당연히 커피믹스는 오히려 당뇨를 악화시키죠. 커피 필터를 사용하면 카페스톨도 함께 걸러진다고 합니다.
저는 15년 전부터 커피머신을 집에서 사용 중입니다. 명기였던 이 제품... 수리하면 그만인데 돈지랄하느라고 그냥 버렸죠.
아내와 함께 많으면 매일 10잔 정도를 먹기 때문에 지금은 아래와 비슷한 녀석을 수리에 수리를 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전동부품은 시간이 가면 교체할 수 밖에 없고 청소를 게을리하면 추출기도 막혀서 큰 돈이 들어갑니다. 대신에 카푸치노까지 버튼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자주 먹을 경우에는 매우 편리합니다.
그래도 일년 이년 밖에서 먹는 비용 모으면 이 정도는 훨씬 가벼울 것 같습니다.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70907104203126&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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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하루 3~4잔 마시면 2형(성인)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일이 있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아니라는 후속 연구결과도 있었다.
당뇨병을 억제하는 커피 속 성분은 카페스톨(cafestol)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프레드릭 멜뷔에 박사는 커피에 미량 들어있는 카페스톨이 포도당에 노출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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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뷔에 박사는 이들 쥐를 3그룹으로 나누어 이 중 두 그룹에는 각각 카페스톨 1.1mg과 0.4mg을 매일 10주 동안 투여했다. 다른 한 그룹은 카페스톨을 주지 않고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삼았다.
그 결과 카페스톨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췌장의 베타 세포가 만드는 인슐린 분비량이 75~87% 증가했다. 따라서 공복혈당도 대조군에 비해 28~30% 낮게 나타났다.
고용량의 카페스톨이 투여된 그룹은 세포가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인슐린 민감성이 42%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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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페스톨은 커피콩 건조중량(dry weight) 중 약 0.5%에 불과하며 그나마 커피 필터를 통해 대부분 걸러진다고 한다.
커피에는 카페스톨 외에도 퀴닌산, 아세틸메틸카르비놀, 이황화메틸, 푸트레신, 니아신, 트리고넬린, 테오필린 등 1천여 종의 성분이 들어있으나 워낙 극소량이기 때문에 인체생물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