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걸린다고 들어서 오늘 오전에 와싸다로 예고없이 방문해서 가져왔습니다.
10월 말 뉴욕 배낭여행이 있어서 그 이후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는데, 계속 이야기가 올라오기에 바로 가져왔습니다.
청음실 도우미할 때에 중고품 들고오신 분의 요청으로 장시간 비교테스트를 했었고, 러시아발 완제품의 만듦새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구입시기만 문제였죠.
요 두 녀석은 이제 자리를 내주겠군요. 체르노프는 나중에 사용기 작성하려고 아직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청음실에서 몇 시간 동안 비교시연했듯이, 집에서도 고음과 저음 모두 선이 굵어지고 힘이 실립니다.
코드가 너무 날카로워서 부담스러웠는데
확실히 제가 좋아하는 성향의 소리가 나옵니다. 물론 개인 호불호는 당연히 있을겁니다. 찌르는 듯한 날카로움은 사라졌습니다.
해상도 낮아졌다? 그런 것은 없지만 몇 곡 안 들었으니까 내일부터 장시간 들어봐야죠.
와싸다 사장님 부탁으로 청음실 도와주면서, 불과 9개월 만에 소나타 한 대 값이 나갔군요.
혹시나 싶어서... 오디오 랙은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기가 다시 많아져서 넣을 공간도 없고 오히려 자리가 많이 차지해서 한쪽에 치우고 CD 꽂이로만 쓰고 있습니다.
PS. 클래식 바나나 단자가 너무 두꺼워서 T3에 안들어갑니다. ㅡ.ㅡ
이럴 줄 알았으면 스피커쪽은 말발굽으로 가져오는 것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