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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게시판 파워케이블로 흥겹군요 - 앰프 무용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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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08:4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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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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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게시판 파워케이블로 흥겹군요 - 앰프 무용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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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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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친구들 커뮤니티를 가보면 수력발전소 전기, 화력발전소 전기, 원자력발전소 전기 빗대어 빈정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아날로그 케이블에 대해 폄하할 때에 등장하는 반응입니다.
나름 서로의 주장에 신빙성도 있고 객관적인 데이터도 있기 때문에 믿거나 말거나이고 자신의 판단일 뿐입니다.
그런데 아날로그 케이블에 대한 불신이 지나쳐서 앰프 무용론도 꽤 퍼져있습니다. 150만원짜리 대형톨보이에 중국산 저가 (10만원도 안되는) 앰프면 충분하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앰프는 증폭만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저가와 고가를 가리지 않고 앰프음질 심지어 음색변화가 있어서도 안되고 착각이라는 주장입니다. 스피커와 앰프의 비율이 9:1이어도 된다는 황당한 주장이 인기를 끌어서 실제로 그렇게 구입하는 초보자가 많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국내 오디오 개발자(?)가 앰프는 그냥 측정값으로만 개발하는 것이고 음색은 구분할 수도 없다고 했다는, 카더라까지 들고 나왔더군요. 실제로 개발자이고 그런 발언을 했다면 국내 오디오산업이 망할 수 밖에 없다 싶었습니다.
앰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아무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카더라도 확신합니다. 저는 대기업 블라인드 테스트에 몇 차례 참석했었는데 구분이 되던데요. 하긴 서브우퍼끼고 음장효과 넣은 소리가 더 좋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초보자들에게 앰프와 스피커 비교시연을 해주고 확인을 시킵니다.
와싸다 청음실 도우미를 하면서 스피커 체급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소형앰프를 사가는 사람은 극구 만류하는데, 처음에는 강요하지 말라고 크게 반발하다가 나중에 앰프 업그레이드하러 다시 찾아오는 것을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자신은 막귀라서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초보자에게는 이런 말을 해줍니다.
"아무 것이나 잘 먹는다는 사람도 맛은 구분합니다. 경험을 못 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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