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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값은 받는 사람만 안다. (Feat : 정태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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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 09:5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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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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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값은 받는 사람만 안다. (Feat : 정태원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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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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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사람은 모르고 줄수도 있는데 받는 사람이 모욕감을 느꼈다면 즉시 표현을 하는 게 좋을가요?
아님 세상이 마, 그럴수도 있지 하며 속으로 삭이는 게 좋을까요?
제 직장에서 간혹 일어나는 일인데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네요.
반장 아자씨가 약간 4차원의 사람인지라 자기가 주는 스트레스를 전혀 인식하지를 못하네요.
쉬는 시간이면 이분은 입이 가만있질 못 합니다.
한번 산소가 입안으로 들어오면 무조건 쉬지않고 말과 함께 뱉어냅니다.
나오는 얘기가 들어줄만한 거라면 나보다 연장자이고 웬만하면 들어주는 편인데
이건 뭐 맨날 넘 험담하는 거 아니면 과거 잘 나가던 시절의 자화자찬 얘기,
하루는 참다가 열이 뻗혀서 고만하라고 뭐나캤더니 어디 싸가지 없게 윗사람에게 지적질하냐고
고래고래 악을 쓰는 게 아닙니까,
나이가 몇살 차이 안 났으면 주 패버렸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요.
그래 나도 같이 흥분하게 되고 십원짜리 비스무리한 순수한 우리말들이 좀 오가자
간호사가 내려오더니 좀 조용히 하라더군요.
환자들 진찰 받고 있으니 좀 조용히 히라는거지요.
이제 제가 탄력을 받을대로 받아버려서 진정이 잘 안 되더군요.
또 고함치다가 함 더 내려오면 모가지 댕강될까 싶어 밖에 나가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근데 안 나갈라네요.
저보고 "니 뒤끝 있네" 이럼서요.
더 성질이 난 저는 더 고함을 치게 됐죠.
좀 있다 구매과 직원들하고 다른 간호사들 까지 우르르 오더군요.
직감적으로 아~ 일이 커지겠구나, 하는 삘이 쎄하게 왔지요.
아~ 돗 됐다.
그래 사람들한테 막 욕 듣고 바로 모가지 될뻔 한적도 있습니다.
다음날 되니 또 씨부리더군요. ㄷㄷ
역시 안되는 건 안 되는구나,
이런 멘탈을 가진 사람은 첨 본지라 어케 대처를 해야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나를 알로 봐서 그러는 건지?
1부 끝, 2부는 우리딸 받고나서 집에서 올리겠습니다.
결국 목욕값은 나도 준거 같네요.
근본 원인이 누구였던 간에 똑같이 되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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