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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미인도" 위작 논란에 대한 의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8-28 00:18:21
추천수 9
조회수   2,083

제목

천경자 "미인도" 위작 논란에 대한 의견

글쓴이

박지순 [가입일자 : 2008-04-08]
내용
와싸다 회원 중에 그림에 조예가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이 잊힐 만하면 계속 포털에



올라오곤 합니다.



"미인도"가 진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신지요?



저는 진작일 확률이 99%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확실한 것이라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니까 100%



라고는 말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위작이라는 주장은

천경자 화백 유가족, 대중의 절대다수, 천경자 화백 유가족이 고용한

프랑스 감정기관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당연히 어머니와 같은 의견을 내는 것이고, 대중의 절대

다수는 "작가가 안 그렸다고 하면 아닌 것이다"라고 생각

합니다. 유가족이 비용을 댄 프랑스 감정기관은 "미인도"가 진작일

가능성은 0.000001%(?)밖에 안 된다고 발표했는데 프랑스 감정기관

기준으로는 천경자 화백 그림 중에 진작인 작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진작이라는 주장은

미술작품의 진위 판정 권한을 지닌 기관과 검찰 모두 진작이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미인도" 위작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금성출판사(당시 국내 최대 출판사)

가 발행한 "한국근대회화선집" 중 천경자 편에 "미인도"가 수록됐는데

그 때는 천경자 화백이 아무런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 안 했을까 의문입니다.

책이 위작 논란 1년 3개월 전에 나왔다고 하는데요.



어느 천주교 신부가 "전두환 신군부가 김재규를 부정

축재자로 몰기 위해 김재규 자택에서 나오지도 않은 "미인도"를 김재규

자택에서 나왔다고 조작했다"라는 주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천경자의 "미인도"의 진실을 파헤친

방송을 내보냈는데 "미인도"가 김재규의 서울 보문동 자택(현재는 철거)

에서 나온 것은 확실히 규명됐습니다.



김재규 자택 관리인으로 30년 가까이 일한 사람이 천경자의 "미인도"가

김재규 집 2층에 걸려 있었다고 분명히 증언을 했습니다.



천경자 화백은 국내에서는 유명 작가지만 세계적인 작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이 세계 최고 작가라는 사람들 중에도

자신의 위작을 진작이라고 판단하거나 진작을 위작이라고 판단한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천경자 화백이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말한 것은 하나의 참고 사항

은 될 수 있어도 그다지 신뢰는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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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윤 2017-08-28 00:47:46
답글

어떤 분이 명의로 소문이 자자한 분인데, 완치된 환자들중 고관 부호들도 많아서 미술작품 사례도 무척 많았다고 합니다. 너무 많아져서 정리하려고 내놨더니 대부분이 가짜였다네요. 사례한 고관과 부호들이 돈이 아까워서 가짜로 사례했을까요? 당연히 그들도 가짜를 진짜로 알고 샀던 겁니다. 김재규 집에 나왔다고 진작이라고 하는 건 순진한 생각이지요.

000sori@gmail.com 2017-08-28 01:07:40
답글

글쎄요.. 프랑스 감정원의 감정은 과학적이고 설득력이 강하던데요.
그림 그리는 사람은 그림속 붓터치가 자기것인지 아닌지 구별합니다.
그리고 한국미술계 적폐도 둘째가라면 서러울겁니다.

박지순 2017-08-28 07:12:15
답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oldsunriver&logNo=220533276249

이 기사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천경자 화백은 미인도 논란 1달인가 전에도 또 다른 그림에 대해 자신이 그린 작품이

아니라고 위작 주장을 했다가 그림 소유자가 "천경자의 진작이 맞다"고 소장 경로

를 증명하자 진작으로 밝혀진 사례가 있습니다.

심재환 2017-08-28 07:55:50
답글

글쎄요 저는 작가 자신이 자기작품이 아니라는 것이 어떻게 하나의 참고사항일지요? 가장 중요한 사실 관계라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특히 천경자 화백이 자기 작품을 아니라고 해서 돌아가는 이익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반대로 국립미술관을 비롯한 미인도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상당한 진품주장에 대한 여러 이익이 있다고 보여지구요.

이런 상관관계에서 의심이 가고, 프랑스 감정단의 감정내용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증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천경자 화백 따님이 말한 몇가지 가짜라는 증거도 상당히 사실관계로
입증될만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진짜라고 하는 분들이 내세운 증거는 별다른게 없는 것으로 압니다.

서영수 2017-08-28 08:02:29
답글

가짜죠.. 만약 진짜라도 작가가 아니라면 아닌거죠.

126.74.***.59 2017-08-28 08:42:21
답글

파파이스에서 다룬 재미있는 이슈였지만 과거부터 계속 문제가 되어온 이슈였습니다.

금성사 근대회화선집 출판후 1년3개월간 이의제기가 없었다는 점을 진위여부와 연결하는 것은 너무 나간 추측입니다. 출판사 도서출판이 행정 기관의 공시최고도 아니고 화가들이 출판되는 책을 일일이 구입하여 확인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작품 수록 여부는 알지 못합니다.

프랑스 유명 전문감정기관이 허접기관도 아니고 딸의 증언 그리고 화가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면 아닌 것이죠. 전문감정 기관의 감정 견해를 깡으로 무시하고 가짜가 무조건 진품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문제라고 봅니다. 정치적 사건의 배경과 검찰 그리고 국내 그림업자들의 주장을 더 믿어줘야하는 이유가 더궁금합니다. 최소한 예술작품은 까라면 까는 세계가 되어서는 안돈다고 생각합니다.

강민구 2017-08-28 08:53:57
답글

김재규 집에서 나왔다, 작가도 가끔 착각한다 이런 내용 대부분은 정황에 대한 이야기이고 실제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일단 프랑스 감정은 이런 정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림 자체의 특성, 붓질을 특성, 작가 그렸던 시대의 다른 작품과 비교 등으로 굉장히 과학적 사실에 입각하고 있어요 눈동자 등 등..... 그리고 그림분석을 통해서 작가 어떤 자세로 그렸는지까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료에 대한 과학적인 반박이나 반박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진짜로 믿기 힘듭니다.

김재규집에서 나오면 진짜다? 김재규가 그림에 대해서 뭐 알기나 할까요?

이제 주변적인 이야기말고 핵심으로 들어가야지 싶네요 그림 주변은 얼마든지 조작될 수있고 착각할 수있으니까요

박지순 2017-08-28 09:21:42
답글

김재규 집에서 나왔다고 해서 진작임을 증명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나의 정황인 것이지요.


프랑스 감정기관도 과학적 분석을 했지만 국내 공적 감정기관과 검찰에서도 동원 가능한 과학적

분석을 했습니다.

천경자 유가족이 돈을 주고 고용한 감정기관의 판단을 중립적이고 공정하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

입니다. 프랑스 감정기관은 천경자 유가족한테 돈을 받고 용역을 수행한 것인데 진작이라는 결론

이 나올 리는 없다고 봅니다.

강민구 2017-08-28 09:51:32

    프랑스 감정기관이 돈을 받고 하는 것은 맞죠 그렇다고 돈 주는 사람 원하는데로 감정해주었다면 지금의 명성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장사 하루이틀하는 것도 아니고요 또 자기나라 감정이라면 카르텔로 봐주기 감정했다고(그럴 가능성 거의 없지만) 할 수? 주장할 수 있겠지만 어짜피 다른 나라 작가이고 국익과 아무런 상관도 없고 감정가도 얼마안되는데.......

의뢰인 원하는데로 감정해주었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주장입니다.

즉 님의 주장은 비과학적인 주장으로 과학적 주장을 밀어버리는 것인데....... 즉 의뢰인 원하는 답변을 해주었다 라는 완전 추측을 사실화해서 그들의 주장이 가짜라고 말씀하는 것인데.......

프랑스 감정가가 주장했던 근거에 반박이 될 수 있는 잘료를 찾아와서 논쟁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냥 카더라 로 하시면 그냥 그자리를 맴돌뿐이고 그냥 지순님이 그렇게 믿고 싶다 에이멘! 밖에 되지 않습니다.

박지순 2017-08-28 09:34:30
답글

위에 어느 분이 "화가들이 출판되는 책을 일일이 구입하여 확인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작품 수록 여부는 알지 못합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설득력이 없는 말씀입니다.

화가들이 출판되는 책을 다 사서 본다는 뜻이 아니고요.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한국근대회화선집'은 일일이 구입해서 보는 책이 아닙니다.

미술계에서 상당한 권위를 인정 받는 선집이고 같은 규모를 갖춘 미술 관련 선집이 국내

에 거의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이름도 없는 군소 출판사에서 대충 만든 것이라면 '일일이 구입해서 못 본다'고 할 수 있겠지요.

예를 들어, 민음사에서 1998년부터 세계문학전집을 내고 있고 한국작가도 전집 속에 수록된

작가가 여럿이 있습니다.

한국작가가 생존해 있다면 자신의 작품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수록된 사실을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모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미술 전공자라면 잘 아실 것 같은데요. 1990년에 나온 금성출판사 '한국근대회화선집'은 미술

관련 출판물로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이상 희소성과 권위를 갖춘 선집입니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수록된 걸 몰랐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죠.






강민구 2017-08-28 10:07:32

    1년 3개월이 지나도 못본다는 불가능하다 하시는데........ 이것은 어짜피 추측의 영역입니다. 볼 수도 있고 못 볼수도 있습니다 안그런가요? 권위를 갖춘 서적이니까 못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 사건의 핵심 문제는 님이 말하는 바로 "권위" 인 것이죠 그림의 권위를 누가 가져야하나요? 상식저으로

작가인가? 아니면 평론가인가요? 근데 우리는 어떤가요? 식자들이 모여서 팀을 결성하고 무신 무신 학회라는 이름으로.....

저 책 발행인 관계자는 꼭 보겠죠 하지만 저 따위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오기로 또는 질투로 그런 사람도 많겠지만

또한 민음사 문학전집과 비교하시는데 비교가 옿지 않습니다. 문학은 책이 바로 텍스트입니다. 하지만 그림은 그림이 텍스트이지 책이 텍스트가 아닙니다 문학은 책을 통해서 존재하지만(구전 문학은 빼고요) 그래서 책에 민감한 겁니다. 편집과정에서 수정도 하고 오타도 보고 표지 디자인도 보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림은?

그림으로 끝납니다. 한마디로 저 선집은 문학으로 비유하자면 조선일보 책코너 평론 정도라고 보는게 맞지 싶은데 그럼 작가 1년이 지나도록 그 평론을 보지 않는게 이상한가요? 아마 대부분 절대로 보지 않는 작가도 많을 겁니다.

이 사건은 "권위"가 만들어내는 폭력성이라는 점에서 설령 저 미인도가 진짜라해도 권위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그게 예술계에서도 전혀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즉 그림에 대한 작가의 권위를 인정한다면(제가 보기엔 자연스러운데) 작가가 위작이다 주장을 하면 일단 받아들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정이 수긍이 안가면 학회에서 입증책임을 지는 것이죠 자기들이 프랑스 감정가를 불러와서 해보고 이런 저런 증거를 들이대면 당신이 틀렸다 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교수들이, 공무원들이 권한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그 권한으로 사태를 해결하기보다는 권위를 취하고 보존해서 무장합니다.
그래서 이 사건도 웃기는게 작가가 자기 작품 아니라는데 그것을 본인이 입증 책임을 지는 것이죠 그래서 돈 들여서 프랑스 감정가 불러오고 이거 물론 작가 따님이 했지만.........

정말로 웃기는 시스템 아닌가요? 이건 미술계의 블랙 코데미죠 영화화해도 될 정도로......

고동윤 2017-08-28 10:17:15
답글

논리 오류중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라는 게 있습니다. 본질이 아니라 권위에 의존하는 거지요. 미국 유명 과학자가 지지하는 창조과학에 의하면 진화론은 거짓이고 모든 생물은 동시에 창조되었다는 식의 주장입니다.

김재규 집에서 나왔다, 무슨 도감에 실렸다는 것이 바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입니다. 본질과는 무관한 것이라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님만 하더라도 프랑스 감정기관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게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가 얼마나 취약한지 스스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백경훈 2017-08-28 12:01:22
답글

앞전에 TV보니 어이가 없는게
위작이라고 한 미술관에 들어간 그림 고것이 천경자가 진작이라고 그린 미인도 보다 수년전에
미술관에 들어간 것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럼 천경자 진작? 이전에 미인도가 존재 했다는 얘기인데

천경자가 그것을 보고 위작을 그린것이 되는 꼴이 되는셈..

그러니까 미술관에 있는 그림은 작가 신원미상이고
그것을 보고 천경자가 위작을 그려낸셈이 되는건가 ??? 한다는

임준택 2017-08-28 14:04:57
답글

저는 천경자화백의 실재그림을 한점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천경자화백의 그림은 사진으로나 책에서나 자주 접했던 것입니다.

위작이라는 대외적인 발표가 있고 부터 여러 경로로
천화백의 다른 그림들과 미술관의 미인도를 비교한 신문이나 각종 매체들의 설명을 보면
그림을 그린 색감이나 붓의 감각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용범 2017-08-28 21:02:42
답글

아니 당사자도 아니라고하고 가족도 아니라하는데 먼 검찰에서 진작이라고 하는지 제머리로는 당쵀...
검찰이 신이여?

김도범 2017-08-28 21:51:42
답글

검색을 해보니 다른 이야기로,

예전에 자신이 위작했다던 이가
말을 바꾸어 이런 작품은 감히 자신이 그릴수 없다...

이 인간은 대체 뭐하는 놈인지,뭘 주장하는건지.
예전 위작했다는 영상을 봤었는데
어찌 그리 뻔뻔한 거짓말을.

연기자급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박지순 2017-08-28 23:35:56
답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oldsunriver&logNo=220533276249&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위 주소에 나오는 기사를 쓴 문소영 기자가 '미인도' 위작 논란을 집요하게 취재해서 진실에 근접한 것 같습니다.
미술 분야만 취재하는 기자 같습니다.

금성출판사에서 1990년 1월에 발간한 '한국근대회화선집' 전 27권 가운데 제11권 '장우성/천경자' 편에
'미인도'(선집에는 '나비와 여인'으로 제목 기재)를 포함한 천경자의 대표작들이 수록돼 있고
'미인도' 위작 논란은 이로부터 1년 3개월이 지난 1991년 4월에 불거집니다. '미인도'가 진작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한국근대회화선집'이 발간된 뒤 1년 3개월 동안 아무 이의제기를 안 했다는 것
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천경자 화백은 "선집을 확인했는데 다른 작품 사진은 크기가 크게 실려서 보았지만 '미인도'는
작게 실려서 못 보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한 것으로 위 주소의 기사(기자와 독자의 질의응답 부분)에
나옵니다.
공적인 감정기관이나 검찰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주장을 수용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미술이든 문학이든 전집이나 선집이 나오면 작품이 수록된 작가가 확인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절차입니다. 불법적으로 책을 만드는 곳이 아닌 이상 출판사 쪽에서 책이 나오기 전과 후에 작가에게 확
인을 시켜줍니다.

아마 출판사를 운영했거나 자신의 책을 내보신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잘 아실 것 같네요.

천경자의 '미인도'가 '한국근대회화선집'에 수록된 사실은 '미인도'가 진작이라는 유력한 증거
입니다. 확실한 증거라고 보기에는 좀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위 주소 기사 내용처럼 작가가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니다"라고 한 말은
진실인 것 만큼 거짓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박지순 2017-08-29 00:07:41
답글

미술 작품의 진위를 그 작품이 누구 집에서 나왔는지나 어느 선집에 수록됐는지만

으로는 판정할 수 없겠지요. 이런 것들이 진위 판정에 정황증거를 넘는 기능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 감정과 첨단기기를 동원한 감정 그리고 출처확인을 해 보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명이 납니다.

1991년 '미인도'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공적 감정기관에서 진작 판정을 내린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유가족 측이 미인도 논란을 형사사건화 하면서 검찰이 오랫동안 수사를 해서 얼만 전
결과를 발표했는데 진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 감정, 첨단 기법 감정 다 했더니 진작으로 판명됐다는 것이고

더 확실한 근거는 "출처가 분명하다"는 것인데요.

미인도가 김재규 소유였고 김재규 전에는 중앙정보부 대구지부 오모 대령
이 소유했고 그 전에는 오모 대령이 직접이든 다른 사람을 시켜서든 미인도를
천경자에게서 구입한 경로가 여러 사람의 증언으로 입증이 된다고 발표했지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미인도가 천경자로부터 오모 대령, 오모 대령으로
부터 김재규로 넘어간 것으로 방송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송에 미인도 가격을 놓고 흥정(그림 가격이 안 맞아 등등)을 했다는 내용도 기억이 나네요.
그 중간중간에 여러 인물들이 나오고 서로 말이 다른 부분이 있긴 해도
천경자에서 시작돼서 김재규까지 갔다가 10.26 후에 김재규 집에서 몇 군데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소장처가 변경된 것을 검찰이 입증을 하고 진작이라고 발표를 한 것이죠.

미인도 위작 논란이 시작된 지 25년이 지난 시점에 검찰이 누구 눈치를 보거나
압력을 받아서 수사결과를 다르게 발표했을 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림의 진위를 가리는 일이 공안사건이나 권력형 비리도 아닌데 검찰이 위작을 진작이라고
발표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검찰이 부도덕한 짓도 곧잘 하지만 미인도를 진작이라고 조사, 발표한 것에 연결시킬
근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작가 자신이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니다"고 한 말은 얼마든지 거짓일 수 있고 진실일
수도 있습니다.



박지순 2017-08-29 00:30:17
답글

프랑스 감정기관의 위작 판단은 그림만을 놓고 감정을 한 것이고

국내 공적인 감정기관과 검찰도 그림을 놓고 감정을 했습니다. 결과는 정 반대로 나왔죠.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미술품 진위 판정에서 감정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전통적으로 출처가 규명되는지

여부입니다. 그림을 그린 작가로부터 현재의 소장자까지 이동 경로가 밝혀지면 진작

입니다.

미인도를 둘러싼 인물들이 한국에 있는 것이지 프랑스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저는 검찰의 진작 판정이 훨씬 진실에 가깝다고 여겨지네요.

이기철 2017-08-29 22:30:49
답글

천경자의 그림이 맞다고 주장하는 측의 사정


만약 그 그림이 천화백의 그림이 아닌 위작일 경우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겠지요
진품이라면 이익이 유지될것이고..


천화백의 유족의 경우 그것이 진품이든 아니든 사실 관계 없습니다.

좀 다양한 관련 자료를 찾아보시고 다시 이야기 하시는게 옳을것 같습니다.

이기철 2017-08-29 22:31:19
답글

자기 이익에 봉사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는건 어리석은 일이지요

박지순 2017-08-31 21:04:01
답글

미술 작품의 진위를 가리는 일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이뤄져야 지요.

자기 이익에 봉사하는 사람들은 누구를 말하는 건가요?

검찰에서 미인도는 진작이라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동원 가능한

기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과학 감정을 거쳤고 과학 감정에서도

진작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 중인 천경자 화백 작품 5점과

문제의 미인도를 국과수에서 대조 분석했더니 재질이나 단층 구조가 일치하는 것

으로 나왔는데요. 국과수에서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국과수가 미인도와 어떤 이해관계가 있어

서 미인도를 진작으로 판정했다고 보는 것인지요? 미인도가 진작이라고 해서 국과

수가 어떤 이익을 받을까요?

그리고 검찰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감정위원회 판단도 진작이 우세했다."

"감정위원회 위원 대다수가 진작이라고 판단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저도 저 발표 내용을 보고 의문이 들어서 정확히 알아보았습니다.

감정위원회가 모두 몇 명이고 그 중 몇 명이 진작이라고 판단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뉴스타파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미인도 감정위원회의 구성과 감정 결과를

깊숙이 파헤쳐서 보도를 한 기사가 있더군요.

미인도 감정위원회는 천경자 화백 유가족의 동의와 의견 제시를 거쳐 9명으로

구성이 됐고 9명 중 7명이 진작이라고 판정했고 2명이 위작이라고 판정한

것으로 뉴스타파 보도에 나옵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감정위원회 구성에 천경자 화백 유가족의 참여와 동의

절차가 있었기 때문에 천경자 화백 유가족은 감정위원회 구성이 편파적이라거나

불공정하다고 문제 제기한 사실이 없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뉴스타파 보도를 보면 감정위원회 위원 9명은 공정한 감정을 위해 누구도 대면

하지 않은 상태에서 1명씩만 감정 장소(서울의 어느 옥션)에 들어가서 감정을 한

것으로 나옵니다.

진작이라고 판정한 위원 7명은 자기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진작 판정을 내렸을 리

가 없습니다. 천경자 유가족의 동의로 선임된 감정위원들이 진작이라고 판정을 해서

무슨 이익이 생길까요?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인도가 진작이라는 중요한 근거 중의 하나가 미인도의 표구 재질과 방식이 천경자

화백의 다른 작품들과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천경자 화백이 늘 자기 작품 표구를 맡겼던 서울 인사동 '동산방 화랑' 사장이 미인도

를 동산방에서 표구한 것이 맞다고 증언을 했고 다만 "미인도를 천경자 화백이 직접

들고 왔는지, 다른 사람이 들고 왔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증언했습니다.

동산방 사장이 "미인도를 천경자 화백이 직접 들고와 표구를 맡겼다"고 증언했으면

위작 논란도 없었겠지요.

위작이라면 위작을 그린 사람이 동산방 화랑에서 표구를 하고 표구 재질과 방식까지

천경자 화백이 평소 이용하는 것과 똑같이 했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림이나 사진, 상장 등의 표구 방식과 재질이 천차만별인데 위작자가 천경자 화백이 단골로

이용하는 표구사를 알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질과 방식까지 똑같이 표구를 했다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한 상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말해야 뭔가 바른 말을 하는 것같은 생각이 드는

것뿐입니다.







박지순 2017-08-31 21:22:03
답글

국립현대미술관이야 소장하고 있던 그림이 위작이라고 판명되면

이미지 실추가 되니까 불이익이 있겠지만,

검찰이나 국과수, 유족 동의로 선임된 감정위원들은

위작이라고 판정한다고 불이익할 것도 없고 진작이라고 판정한

다고 이익될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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