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사시는 Y모 선생이 유발한
로스께 끄네끼에 대한 유혹이 상당하네요.
그동안 이것저것 줏어모은 끄네끼가 대략 20여종이 넘어
근래에 무료로 몇개를 처분해도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관심을 가지는 품목은 TCHERNOV Classic Bi-Wire MKⅡ SC 2.65M (BN/BN)(바나나/바나)
금액은 680,000원이랍니다.
금액이야 사실 별것도 아니지만
그동안 좋다고 해서 이것저것 구입했어도
청감상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은 드믈었습니다.
근데 확실히 바이와이어링은 좋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음상의 분리가 명료해지고
피아노 타건소리가 매우 선명해졌습니다.
그래서 체르노프 클래식 MK II 바이와이어링에 관심이 쏠립니다.
또한......
거 뭐시기 로스께 끄네끼가 좋다고 하도 여러사람들이 뽐뿌질을 하고
더불어 와싸다에서도 주문제작에 특별공급 한다고 따따블로 뽐뿌질을 듀엣으로 해대니
근래 상당히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우연히 고물상에서 구입한 정체모를 와이어를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고물상 주인에 따르면 그 선은 1백 5십억원짜리 반도체 장비에서 빼냈다는 겁니다.
기럭지는 약 2.8m이고 자잘한 은선(은도금 선같이 보였음)이
수백가닥으로 꼬여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1줄에 가는 선(0.05mm가량)10개씩 꼬인 것이 17가닥이었는데
이 중 8개(0.05mm선 800개)를 다시 꼬아서 케이블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깜짝! 놀라버렸습니다.
제 청감상 지금까지 써봤던 그 어떤 케이블보다 좋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는 이선의 구입가는 50,000원 입니다.
사실 고물상 가격으로는 상당히 비싼금액이었지만
번쩍번쩍 빛이 나기도 했고 고가의 반도체 장비에서 사용하는 케이블은
어느정도일까? 하는 호기심에서 구입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고역에 좋다고 구입한 고가의 은도금선보다도
이 고물상 와이어가 훨씬 좋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80,000원짜리를 680,000원에 준다고 하염없이 사람을 꼬셔대니
그동안 수십번이나 뽐뿌질을 당한 심리적 압박감에다 가열차게
더욱 더 부채질을 해대네요.
고민의 이쪽저쪽을 오가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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