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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에 여름에서 가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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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6 21:5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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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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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에 여름에서 가을이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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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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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효과일지 아니면 곧 늦더위로 다시 여름으로의 회귀일지 모르지만
어제와 오늘의 날씨는 여름에서 가을로 전환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제의 경우 20:10분 까페 문닫는 시간인데
골프장 손님중 한분께서 까페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야간 라운딩중인데 아무래도 21시 경 라운딩이 끝날것 같은데 시골이라
마땅히 갈 곳이 없으니 문 닫지말고 기다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웃 까페가 23시까지 마치는 시간을 정해놓고 있어 그 까페로 안내를 드려야했는데
그렇게 떠 넘기는 것이 결례가 될 거 같아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간판등을 끄지않고
그냥 두었습니다.
최근 더위로 골프장 야간 라운딩을 하는 손님들이 많아졌고
우리집 단골 캐디아가씨들은 야간개장으로 퇴근시간이 늦어져 우리까페 방문이
어려워지자 까페앞 자판기에서 음료수하나 빼먹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죠
그러나 아내와 나 둘다 본업이 있으므로 밤 늦게까지 가게를 열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마치는 시간을 준수했었는데,
어제는 금요일 직장유연근무로 오후5시 퇴근해서
아내가 지키는 까페 서빙을 도와줄 수 있었으므로
늦게 방문 전화주신 손님을 기다리느라고 간판등을 켜고 있었더니
마치는 시간까지 찾아주시는 손님들 숫자가 그 전 영업시간동안 받았던 손님들 숫자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전화주셨던 손님들 일행이 오셨고 그 손님들만 치르고 문닫을 요량이었는데
계속해서 이 한적한 시골 까페에 손님이 북적였습니다.
결국 마지막설걷이와 기계 세척을 마친 시간이 23시가 넘었습니다.
큰 딸이 시집간 뒤 한번도 큰딸이 있을때 매출을 넘어선 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큰 딸이 바리스타로 있을때 매출을 처음으로 넘겼습니다.
갑자기 매출이 올라간 탓일까 아내와 둘이 지친상태에서 많이 상기되었습니다.
까페 문닫고 집으로 올라와 너무 더워서 에어컨 켜고 잤다가
새벽에 개밥과 고양이밥을 챙겨서 마당으로 나갔는데 새벽바람이 차가워
다시 들어와 겉옷을 걸쳐야 했을 정도 입니다.
그리고 하루 왠종일 그늘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공기마저 건조하고 쾌적해 진것이
완연한 가을 날씨가 되었습니다.
딱 하루 만에 여름에서 가을로 변한 일기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라면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아궁이에 군불을 넣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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