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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실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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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 08:1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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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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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실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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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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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장애아를 보면 잘 웃는 표정입니다.
그걸 볼때 드는 생각은...
차라리 이 복잡한 세상 별 생각없어서
행복해서 항상 웃는가?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닌 것같습니다.
인식이 좁으니 그저 많이 웃는 걸로
자기방어하는 걸까?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글의 요지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네가
자주 허허하면서 실실 웃는다면
그 웃음은 앞에 예를 든 그런 웃음과는
다른....이 세상 살아 보니 그리 아웅다웅할
필요가 없다는 진리를 깨달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나이 든 노인이라고 다 그런 경지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요.
어떤 이는 편견에 꽁꽁 묶여 고집쟁이가 되어
남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하고
또 평생 비겁하게 두려움만 느끼며 살면서
이기적인 인간이 되어
만나면 피로한 노인네도 많지만
그런 사람 말고
세상사 힘듦에 치이고
악처한테 구박당하고
복잡한 악다구니같은 세상의 인간들한테
실망을 많이 겪어서
집착을 버린 노인의 허허실실은
가벼이 지나쳐 볼것이 아니라
공허하기만한 표정은 아닐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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