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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정으로 백두산이 분화한 이후 첫 해외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그런 사정을 아는지 사흘 내내 쨍그렁하게 화창하네여. 하지만 습도는 높아서 음청나게 후덥지근 하다는... 밖에 나가면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오키나와 나하공항의 하늘색깔이 참 오묘합니다. 블루의 온갖 버전을 보여주네요. 만명은 넉히 앉을 수 있는 평원을 끼고 있어 만좌모라 하는 해안의 코끼리 바위입니다. 머 우리 제주해안에도 이런 곳은 흔하겠지만 유명한 관광지는 역시 스토리텔링이 한몫 합니다. 별 것 아닌 것도 거기에 사연과 이야기가 더해지면 특별해지죠. 그래서 전 타지에 여행 갈 때 구경거리는 그닥 관심 없습니다. 그런 것은 화질 좋은 대형 티비로 보는 게 훨 스펙타클하고 감동적이죠. 세세하고 역동적으로 기술자들이 잘 찍어놓으니까요. ㅎ ㅎ 낯선 곳의 공기 냄새.. 피부에 와닿게 달리 느껴지는 날씨.. 수많은 사연과 삶의 흔적들이 깃들어 있는 어느 골목을 지나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표정과 일상들을 훗날 문득문득 기억해낼 수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이 여행이 주는 특별함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현지의 예쁜 여인네를 만나게 되면 금상치마...) (만났다는 건 비밀...) 오키나와는 아무래도 자동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중교통도 그리 많지 않고 가족끼리 움직이기가 훨 수월하죠. 오른편 운전석도 생각보단 별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와이파이 도시락 렌트하고 핸펀에 구글맵 깔아 네비로 사용하면 우리 티맵 쓰는 거랑 별 차이 없다는.. 렌트카에 달린 네비는 션찮어서 길 잘못 들어서기 십상이더라구요. 둘째 날엔 남부해안 푸른동굴 주변에서 스노클링이랑 스쿠버다이빙을 했습니다. 한나절 동안 이어지는데 역시 여행은 기력 팔팔할 때 다녀야 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 줬습니다. ㅠ ㅠ 날은 뜨겁지..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살벌하지.. 산소통은 천근만근... 여행지에서 술 먹는 재미는 빼놓을 수 없죠. 나하시내 국제거리에 형성된 포차 거리의 작은 가게들 중 한 곳을 골라 타코야키에 일본소주 한 잔 ~~~ ㅋ ㅑ~~~~ 고 3 딸램과도 기분좋게 건배 !!! 아들은 넘 어린 관계로 사이다로 ~ 3일 내내 일본소주 먹다 돌아와 우리 소주 먹었더니만 완전 조미료물 마시는 거 같네요. 그도 며칠 지나니 도로 후레쉬가 맛나지더라는... 이눔의 간사한 입맛.. 후 후 맨 나중 코스로 츄라우미 수족관을.. 그런대로 볼 만 했습니다. 게시판에 올릴거라면 사진을 더 마니 찍아둘 걸 그랬네요. 게시물이 적어 두서없이 올려봤습니당 여행 좀 더 자주 다녀야겠어요. ㅎ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자~아 이젠..가져온 선물을..... 3=3=3
콜크마개를 사용할 수 있게 일본산 참지름을 좀 사올껄 그랬네유. ㅎㅎ
입흔 여자사람 만난 물찡이 읎는 건 무효임돠. ㅡ.,ㅜ^
여태 쟈철미녀부터 뒷산거봉까지 물쯩도 없이 상상고문시킨 자게 농단 사태는 그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사회적인 비용과 상호불신의 폐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임당
여태 쟈철미녀부터 뒷산거봉까지 물쯩도 없이 상상고문시킨 자게 농단 사태는 그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사회적인 비용과 상호불신의 폐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임당 (2) 최고의 명문장입니다.
우이쒸 ㅡ.,ㅜ^
뚜껑 열릴땐 , 마늘까면 알리신의 황산화작용으로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ㅡㅡ;;
이쯤 되면 솔직하게, " 사실, 지나가는 아짐만 봐도 절세미인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절박하다" 라는 고해성사가 나와야 할 시점인데 말이죠. ㅎ
아름다운 오키나와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전통악기 '산신'을 사오지 않은 게 너무 후회됩니다 ㅠㅠ 나중에 산신 사러 함 다녀올라구요~
산신이란 악기는 첨들어봐요. 네버에 검색해도 잘 안뜨는 걸 보니 흔치 않은... 배우긴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제 노래실력(?)이면 무전여행 버스킹도 가능하겠다는 망상도 듭니당. 담에 가게된다면 배타고 작고 예쁜 섬에 들어가 하루종일 스노클링 하면서 놀아보고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제가 여행을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