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큰 부담이 없고 출장과 배낭여행을 워낙 많이 해서 나이 먹어서도 배낭여행만 즐깁니다.
몇년 전에 조카녀석 데리고 뉴욕->워싱턴->LA->산호세를 다녀왔었는데, 뉴욕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안사람을 모시고 다시 다녀올 계획입니다.
안사람이 돈없다고 한사코 안가려고 해서 구원투수로 누님을 초대했더니만 이번에는 여조카까지 아이들을 버려두고(?) 따라나서겠다는군요.
그럼 차라리 오랜 동안 꿈꿔왔던 터키 배낭여행을? 했더니만 누님과 조카가 무조건 뉴욕이랍니다. 미국을 처음 가는 것이고 이슬람권에 대한 반감이 있어서... 아쉽게 되었습니다.
일단 뉴욕->워싱턴 코스만 잡고 있습니다. 보스톤이 추가될 지 모르겠지만 저질 체력의 안사람, 연로하신 누님이라 죽기 살기로 걷지 않고 천천히 다닐 생각입니다.
일단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은 무조건 하루 풀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재즈도 무조건 잡을 예정이고... 가벼운 커피나 와인 한잔이면 재즈공연을 즐길 수 있죠.
뱅기 값은 싸게 풀리는데, 아쉽게도 호텔 값은 예전만큼 특가가 없군요. 지난 여행에서는 기가 막힌 가격으로 좋은 호텔을 이용했었는데요.
워싱턴은 지난 여행처럼 재미있는 현지 일일투어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조카녀석은 '여기가 어딘가? 나는 왜 여기에 있나?' 표정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