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없이 한가할땐
한번씩 창밖을 보는데..소철 나무 한그루가 자주 보는
목표물입니다.
그 나무 뒤로 하늘이 보이는데
맑은 날 구름 한점없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름에
잠깐의 기쁨이 있습니다.
흐린날은 빼고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옆에 아파트 짓느라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제 하늘 쳐다 보며 느끼는 그런 호사는 바랄 수 없겠죠.
그러고 보니 도회엔 자고 나면 아파트 건설.
또 자고 나면 고층 빌딩..
이러다가 시민들은 콘크리트 건물 사이 골목길로만
다니게 되겠군요.
하늘 한번 볼려면
목고개 한껏 뒤로 제껴야만 되고요
부산도 몇십년전 사진보니
자연이 살아 있더니
지금은 거의 대부분 지역이 시멘트로 발라 놓았고..
어떤 삶이 제대로 사는삶인지
아는지 모르는지...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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