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넌픽쑝) 내가 경험한 넝심 쉰나면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7-07-27 09:28:11 |
|
|
|
|
제목 |
|
|
(넌픽쑝) 내가 경험한 넝심 쉰나면 |
글쓴이 |
|
|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
|
요즘 갓뚜기에 대한 세간의 폭발적인 반응에
반대급부적으로 동네북이 되어버린 쪽바리기업 넝심
기추니와 무척 친한 넝심
우지파동을 일으켜 당시 잘나가던 양세마리를 밟고
나면시장의 판도를 뒤엎은 얍쌉한 넝심
멀쩡히 장사 잘하던 설렁탕집 사장네를 사골탕면 개발 빌미로
알토란같은 노하우만 홀랑 빼먹은 갑질기업 넝심
결국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한 집안을 아작낸 쓰레기 기업
이상은 이미 익히 다들 아시는 이야기라
별 흥미를 못느끼시겠지만 기억을 되살리자는 의미에서...
지금 제가 이야길 하는 것은
오직 진실과 양심 그리고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어떤 잉간들처럼
"난 몰랐다, 이건 조작된거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레밍과 같다, 임금체불도 난 신고하지 않았다,
특검을 믿을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
는둥 추잡스런 소리 않고
깔끔하게 말씀드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지가 잘 나가던 직딩시절
회사에서 고생했다며(사실 승진누락 무마용)
늬유질랜드와 피지공화국으로 2주간 유배를 보냈습니다.
잘 까질러 가서 놀고 왔다는
자랑질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그때의 그 충격을 온몸으로 느꼈고
또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며
십수년이 지난 싯점에서도 기억이 생생하기에
이렇게 붓을 들게 된 것입니다.
김치랑 고추장 없으면
밥을 잘 못먹던 저는
닝닝하고 기름기 좔좔 흐르는 음식으로
유배지에서의 생활에 지쳐갈 즈음
피지에서 늬유질랜드로 날아가
양떼들이 싸지른 똥덩어리를 보자고
시퍼러 둥둥한 풀등성이만
몇시간째 영혼 털린채 보면서 가다가
중간에 노즐세척을 위해 들른 간이휴게소!
그곳은 한인교포가 운영하던 마트였는데
노즐 세척후 어슬렁 대다가
가판대에 떡 버팅기고 있는
넝심 컵 쉰나면을 발견하고는
얼큰한 궁물 생각과 마데 꼬레아란 애국심에
양쪽 볼타구니에서 아밀라제가 샘솟는 것을 억누르며
큼지막한 쉰나면 컵을 한개 사서
뚜까리를 열고 스프랑 야채건더기를 풀고
물을 부었습니다.
나면도 푸짐하고
건더기도 딥따 풍성하더군요 ^^
"역시 우리것은 좋은것이여..."
딴 일행들은 걍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며
수다들을 떨었지만
낸 고향의 맛을 만끽하고자
컵 뚜가리만 응시하며 기다린 끝에
한젓가락 들어 올릴 때 푸짐하게 끌려나오던
면발과 건더기...
그리고 msg 그득한 궁물을
맛나게 젓가락질 하고 있는데
"자!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아! 띠바, 아직 반도 못먹었는데.... '
허겁지겁 입안으로 나면을 쑤셔넣어 보지만
궁물은 드럽게 뜨겁고
면은 먹어도 줄지 않고...
결국, 피같은 돈주고 산 나면은
절반도 못먹고
입천장만 홀랑 까진 채
쓰레기통으로 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는
두고두고 아쉬움과 회한과 미련으로 남아
영종도에 도착 할 때까지 저를 괴롭히더군요 ㅜ.,ㅡ^
참고로 저는 아직도 뜨건물 부어 먹는
컵나면은 면빨 땜시 냄비에 끓여서 먹슴돠.
각설하고,
귀국하고 수년이 지난 뒤
어느날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
늬우질랜드 야그가 방송되더군요
꼴에 한번 가봤다고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반도 못먹고 남기고 온 그때 컵나면 생각이 떠올라
동네 마트서 똑같은 쉰나면을 사다 먹어봤슴돠
아! 띠바....
면의 밑둥가리는 실종되고
건더기는 누깔로 셀 정도...
면빨도, 양도, 건더기도...
참 쓰레기 기업이 맞더군요.
이 이야기는 몇년전 이곳 자게에
간략히 썼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양세마리 나면 이야기가 나왔었을 때였나?
아마도...
2상 장황하고 길게 써놓긴 했지만
내용도 줄거리도 부실하고
재미 드럽게 읎는 컵나면 야그 끗!
|
|
|
|
|
|
|
|
요즘은 중국서 사는 신라면이 맛있더군요,,,예전엔 중국 특유 냄새 있다 생각했는데,,지금은 덜 매우면서도 묘하게 맛있고 건더기도 푸짐하고 좋습니다,,,
뭐 중국 수퍼에서 진라면 같은 거도 팔면 좋은데 그런건 대형마트에 가야하는 지라,,, |
|
|
|
댓글수정 |
|
|
|
|
|
|
답글쓰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