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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이제 변질되어 가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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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3 12:2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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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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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이제 변질되어 가나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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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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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실용에 드나들다가
너무 격하거나 일방적인 정치토론 때문에
지금은 아예 근접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서서히 그렇게 황폐화 되어가는 것 같아
그나마 눈팅하던짓도 그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자게판에 어떤 생각인들 못올리겠습니까만,
최소한 상대를 자극하거나
예의에 벗어나거나
자기만의 일방적인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듯한
행위들은 스스로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상대방 글에 지겹도록 따라붙어서
끝도없이 자신의 주장(거의 이념에 가까운)을 관철하려는 태도는
누가봐도 정당치 못하고
많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세상에 100% 선과 악이 어디있겠습니까?
누구나 헛점도 있고 또한 장점도 있는 법입니다.
설사 다소 과도하거나 상식에 맞지않은 생각을 피력한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천태만상"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타협이나 방관으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가치관이 세워져 있는 사회라면
그 어디에선가 그 어떤 잘못을 시정하려는 요소가 발동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일종의 "자연정화"는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수없이 발현되고 또한 목격한 바입니다.
"사필귀정" 인과응보"는 오랜 경험에서 산출된 일종의 과학과도 같습니다.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진 기득권들이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여
역사를 바꾸려해도 도도한 세상의 흐름은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 노무현에 대한 평가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 근대역사에서 하나의 큰 산맥과도 같은 영향을 남긴 인물들이지만(전두환은 거론할 가치도 없지만)
그에대한 평가는 결국 흐르는 물과 바람과 태양,
그리고 풀과 나무가 모두 지켜보고 있었기에 결코 삐뚜르게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솔직히 작년 이맘때쯤에 현재의 문재인 정부가 탄생되었을 것이라고
그 어느누가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그저 2017년 12월에 맞춰 모든 전략과 전술을 가다듬고 있었을 뿐이지요.
그러나 어찌보면 아주 단순하고도 사소한 이화여대 문제 때문에
정유라와 최순실이 세상에 알려지고
JTBC가 우연히 발견한 태블릿 PC가 쏟아낸 경천동지할 국정농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과 1년도 되지않은 사이에 세상은 바뀌어 버렸습니다.
결론을 맺자면,
우리 모두들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추구하는 신념도 달라
갑론을박 하지만,
그저 하나의 풀잎과 나무, 또는 바람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했던 검찰, 언론, 재벌, 정치 등이
감히 어떻게 촛불혁명을 예상이나 하고 저지할수가 있었을까요?
글을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남의 물건에 유난히 욕심이 많으신 종호님의 유머와 위트,
짧지만 촌철살인같은 문장하나로 정리해 버리는 돌뎅이님같은
분들은 이미 세상을 달관하신 "도사"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그저 그런 소소하고도 잔잔한 재미가 있는
따뜻한 자게판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맺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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