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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씨의 민주화 인사 지정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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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05:0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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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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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씨의 민주화 인사 지정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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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철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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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놀라운 나름대로의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김재규씨가 이유야 뭐가 됐던지 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총으로 쏴서 독재의 종식을 고해서 민주화에 기여해서 민주화 인사로 지정을 한다면~~
나는 당연스럽게 박정희 전 대통령도 민주화 인사에 지정되어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대한민국 경제를 발전 시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고 생각하니까요.
헌데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아이러니 모순이 발생하네요.
만약 위의 두 경우가 실제 발생한다면~~
민주화 인사 김재규씨가 민주화 인사 박정희 전 대통령을 총으로 총질해서 살해 했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민주화 인사가 민주화 인사를 살해한다? 그렇다면 자격 여건으로 보자면 김재규씨는 자연 민주화 인사에서 자연 박탈 시켜야 옳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지요.
총들고 총질해서 민주화 인사로 지정한다는 것의 이면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국판 반메카시즘"
메카시즘은 미국에서 공산당 때려 잡자는 이념이었지요.반대로 한국판 반메카시즘은 독재 또는 반민주 세력을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제거한다 라는 개념이라고 저는 정의 합니다.
독재 세력의 주축들이 총들고 서로 쏴죽인 어떤면에서는 권력 다툼을 행위 조차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으면 민주화 인사 지정 어쩌구 하는 얘기가 나온다면 말입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킨다" 라는 변형판이지요.
과정이야 어찌됐건 민주주의에 기여 했으니 민주화 인사다~~ 라는 정의가 나온다면.
그에 반하는 세력에서도 동일한 수단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하겠지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킨다" 라는 극과 극의 충돌이 바로 전쟁이고 남북한 군대의 학살이었으니까 말입니다.
"빨갱이를 죽여라" "제국주의 반동을 죽여라" 의 충돌이었을 테니 말입니다.
결국 민주주의도 종교가 걸어간 길처럼 "종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 문제다" 라는 원론적인 문제에 직면하는 것이지요.
민주주의는 분명 숭고하고 대단한 이상적인 체제에 아직까지는 가장 근접한 체제인데 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순수성을 상실하고 권력욕과 일부 세력 진영논리에 놀아나게 되면 그 순수성이 변질된다는 아이러니를 목도하게 되는 것이지요.
"과정과 결론이 민주적일때 민주주의로 인정해야만 건전한 민주주의 체제 유지가 가능하다" 라는 결론으로 이 글을 맺습니다.
아무리 좋은 체제를 만들어 놓아도 시스템 속의 사람이 변질되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현실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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