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내기 질문 좀 드릴게요.
오늘 모처럼 휴가내고 건대 스마트KU에 남1여2인 조에 조인해서 쳤는 데요. 간신히 100타 안 넘기고, 96타로 막았네요. 직전 라운드에서 막판 4홀에서 6오버쳐서, 싱글 못했다고 억울해 했는 데, 골프가 3주만에 이렇게 변했습니다.
조인한 조의 3분은 친구분들이라 으쌰으쌰 하더니 분위기가 올라가는 데, 저도 분위기에 끌려가서 후반 홀부터 내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내기가 되니, 약간 긴장해서, 첫 홀부터 오비를 내고 트리플을 했습니다. 트리플이면 배판이라 해서, 다음홀에 잘쳐야지 했더니, 돈을 더 달라고 하네요. 게다가 다음홀은 배판이 아니라면서 잘친 사람이 돈을 많이 따게 하기 위해서 트리플이 나오면 바로 그홀에서 배판이 되고 잘친 사람들한테 두배로 줘야 된다네요. 몰랐다 했더니, 모두 그렇게 친다고 강하게 세사람이 이야기해서 분위기상 받아들였습니다.
필드룰이 스크린과 다른가요? 이것이 정상인가요? 스크린에서 배판은 잃은 사람이 만회할 기회를 준다는 의미도 있었는 데, 이건 저는 처음 들어본 룰이라 질문드립니다.
한번 멘탈이 나가고 나니, 영 후반홀이 힘들었는 데, 간신히 17번홀에서 버디잡아서 동네 호구는 면한 듯 합니다.
남자분이 계속 하대를 해서 기분이 불쾌했었고 게다가 여자분들이 나이를 물어보길래 알려줬더니, 자진 납세하는데, 셋다 저보다 아래더군요. 그런데도 남자분이 계속 반말을 하시네요. 이것이 일부러 그러는지 언어 습관인지 모르겠어서, 어이없어만 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조인인데, 직장에서 여유생겨서 평일에 나간 앞에 두번은 참 좋은 분들을 만나서 즐거웠는데, 오늘도 멘탈만 유지했으면 신경안쓰고 골프를 즐겼을 텐데 옥의 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