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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지우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7-11 15:40:46
추천수 13
조회수   2,029

제목

흔적 지우기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어느 분야에 비교적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 중복되는 팁이 있다면 대체로 그런분들은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어 아주 어렸을적부터 적어온 일기를 갖고 있기도 하고, 생활하면서 생각나는 아이디어등을 기재한 수첩을 갖고 있기도 하고..그날 그날 특이한 일들을 기록하여...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러한 기록들을 살펴보며 한참 분기탱천하며 살아왔던 지난날의 시간들을 회상하기도 하고...



여튼 살아가면서 메모를 하고 그러한 메모들이 해당시기에는 적지않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사료됩니다.



아울러 여행을 가면 남는게 사진이라고 많은 사진들을 찍고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그러한 사진들을 보며 지난 젊은 시절을 그리워도 하고...





저는...어느때 부터인가 [흔적 지우기] 스마트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저런 이유로 갖고 있던 생활상의 메모라든가..업무차 기재된 메모지나 수첩...등등을 과감히 버리고 있습니다..



기록이 없고 시간이 많이 흘러 모르는 것은 모르는대로(굳이 수첩 뒤져가면서 찾지말고 그냥 모르는걸로),



오롯이 시대 살아있는 자신만으로 살다가...군더더기 없이 흘리고, 남기고 가는거 없이 그냥 오롯이..



물론 구체적으로, 공격적으로 그런 흔적을 지우는 작업을 하진 않지만, 눈에 띄는것이 있으면 그려려고 하는 정도이고 특별한 철학이 있어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종래는 지금의 나로서 가치를 느끼고 현재를 살아감을 더 즐기는 차원에서..

 

옛날 생각에 깊이 젖지말고, 불확실한 미래를 애써 끌어다 고민하지 말고..뭐 그런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큰 사람이 되기는 틀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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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7-07-11 15:44:50
답글

그래도 안종범은 수첩이라도 많이 남겼죠.
그래서 청와대에 들어가는 출세도...후다다닥=3÷3%3₩3★3#3@3^

전성일 2017-07-11 15:46:43

    수첩공주의 여파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흔적지우기의 발단이....

이민재 2017-07-11 16:16:47
답글

메모를 작성하는 습관은 좋은 것이기는 합니다만 성공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은 우리들 인생 자체가 왠지 서글퍼 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메모합니다. 예전에 삶이 심드렁하다는 기고만장병에 빠졌을 때 그 동안 써왔던 기록을 다 불태웠었지요. 그리고 나서 한 동안 메모를 안 했던 적이 있었고요.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역시 기록은 간직하고 있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었고요. 뭐 그러했습니다.

한줄 요약: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기록하나 안하나 세월이 지나가면 흔적이 없다는 것 즉 무명인의 삶, 이것이 저의 운명인 듯 합니다.

전성일 2017-07-11 16:34:22

    한줄 요약: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기록하나 안하나 세월이 지나가면 흔적이 없다는 것 즉 무명인의 삶, 이것이 저의 운명인 듯 합니다.(2) * 그래서 기록을 안하고, 있는것을 지우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민재 2017-07-11 17:34:12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둬도 우리들은 언젠가는 잊혀지겠지요. "흐르는 강물처럼" 영화제목처럼 우리의 인생, 광대무변한 대우주 등 다 사그러지는 존재(너무 나아갔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겠지요.

삶은 한편으로는 서글프면서도 소위 흔한 표현으로 기적이며 신비 자체이며 축복입니다.(꼭 모믿는 단체에서 주장하는 판박이말만 되풀이하는 꼴이란, 앵무새가 따로 없다니까요)

이종호 2017-07-11 18:57:54
답글

지는 오늘 일어난 것두 내일되믄 까먹고
쫌전에 쓴 리모컨도 어디 두었는지 몰라
쇼파를 까 뒤집습니다....

고로, 지우고 자시고 할 기억이나 흔적이 읎씀돠.........,.

















사징끼가 좋아져
외장하드에 한주일의 흔적들을 기록해서
차곡차곡
모아두긴 합니다.

내 가고 나면 과거의 흔적이라도 보면서 살라고...

딴 놈팽이 만나믄 개털이겠지만...ㅡ.,ㅜ^

전성일 2017-07-12 09:21:09

    (칠성판으로) 갈 사람은 가고, 남은 사람도...(.....) 가야죠...뭔 가신 분 사진을 부여잡고 통곡할끼라고...사징끼 무료 수거합니다.

이민재 2017-07-12 13:37:24
답글

성일님은 옳은 말씀만 하신다니까요. 모님이라고 특별히 지칭하지는 않겠지만 '아시는 분은 알고 모르시는 분은 영원히 모를' 별쓸데 없는 걱정을 다하십니다그려.

"떠날 때는 말없이" 이런 대중가요도 있고 또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이형기 시인의 낙화 시에서 부분인용)

김승수 2017-07-12 15:45:25

    그니까 ... 민재을쉰의 말씀인즉슨 좌고우면말고 , 떠날때는 꼬바리 주고 가란 얘기로 이해하겠씀돠^^;;

이종호 2017-07-12 17:29:16

    내 이 드런 뉀네들을 걍 확...ㅜ.,ㅡ^

전성일 2017-07-12 17:56:30

    두 분 말씀을 종합하면 "떠날 땐 말없이..디스코바리 주고" 가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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