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도 예전에는 새 것 그리 좋아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정권이 너무 기업 친화적으로 개발독재정책을 펼치다 보니, 때려부수고 새로 짓는 일들을 많이 벌리면서
수입을 창출해 나가게 되고,
급기야 90년대 부터는 일반 국민들 조차 아파트에 들어가서 사는 것을 선호하게 되고,
재개발의 금전적 재미를 알아가게 되고,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가치를 부풀리는 맛을 알게 되었어요.
90년대까지만 해도 고급 아파트에 청약 넣으러 쫓아다니는 일부 사람들을 투기꾼이라 봤지만
이제는 국민들 다수가 투기는 커녕 당연한 투자행위라 인식하고 있죠.
옛것을 제거하고, 새로 번듯하게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게 된 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반평생을 한 곳에 살면서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자식들도 고향, 우리동네 같은 정서를 가지는 일은
이제는 요원해진 것 같습니다.
옆동네가 개발되면 우리동네는 뒤쳐지는 것 같고, 집값 땅값 떨어지면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게되죠.
토지개혁은 못하더라도 일본처럼 한번 크게 정리가 되는게 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