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전 한국법인 설립으로 거래업체를 방문하였는데 맛있는 커피가 있다고 내려주는 커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커피가 아니고 홍차같이 묽고 싸구려 헤어토닉을 탄 냄새 ?
거래처 사장이 맛이 좋다고 권하기에 사양도 못하고 억지로 마셨는데 마신후 강한 냄새로 머리 아플지경 그런데 방문하는 곳마다 이놈의 커피를 주길래 이거 커피가 아니고 홍차 아닌가요? 하고 물었더니 " 원두 커피를 잘모르시군요"하더군요.
알고보니 이커피가 당시는 한국에서 대유행인 헤이즐넛 커피라더군요. 커피숍에 가서 헤이즐넛 말고 다른 커피를 달라고 하니 커피 숍주인이 하는 말이 "손님은 양수리 커피가 체질인가 봅니다"라더군요.
그후 한국법인 휴게실에는 원두자동머신을 설치하고 원두볶는 작은업체를 찿아 사원들이나 회사방문 손님들에게 언제라도 원두커피를 마실수 있도록 하였죠. 당연히 호텔보다 커피가 맛이 있다고 소문 날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차라리 원두가공 공장이나 하였으면 아마 코스탁 상장정도는 했을거라고 생각 됩니다.
요즈음은 어딜가나 별다방 천지이고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원두커피를 팔고 있는걸보면 격세지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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