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틸 2.3 스피커 구매글을 올렸더니
한분께 해당 스피커를 갖고있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상태가 어떻냐고 물어보니 그건 와서 살펴보고 결정하라고 하시더군요.
가격도 역시 문자로는 대답 안하시고 전화로 물어보니
그제서야 100+-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지역(냉천동 센트레빌) 이라 그날 저녁에 찾아갔습니다.
근데 막상 찾아가서 상태확인을 하려고 하니 오른쪽 스피커(트위터, 미드레인지 손상) 앞에 다른 톨보이 스피커가
떡하니 자리잡고 막혀있어 외관 상태확인 및 제대로 된 청음이 어렵더군요.
그래서 그 앞에 있는 스피커좀 치워주실 수 있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며 정색을 하시더니 그렇게 까지 해서 팔 마음은 없다며
그렇게 하는게 서로에게 편할것 같다며 안팔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제대로 상태확인도 안시켜주려면 아예 처음부터 사람을 부르지를 말던가요....
저는 그래서 아니 중고거래 하면서 스피커 확인을 하려면 당연한것 아니냐며 물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내가 구입을 하려면 스피커를 저자리에서 빼야 하지 않느냐며 설득하니
그제서야 저희와 함께 스피커 한쪽을 치워주셨습니다.
게다가 가격을 여쭈어보자 분명히 아까는 100+- 생각하고 있다며 일단 직접 상태보고
정하자던 분이.
110 이하로는 안팔겠다고 못을 박으시더군요. ㅎㅎㅎㅎ
나 참 황당했습니다.
당장 한마디 해주고 그 자리를 뜨고 싶었으나
시간내서 함께온 친구를 봐서라도
스피커에 이상만 없다면 가져가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몇곡 들어보다보니 오른쪽 유닛에 이상이있어서 인지 음상이 왼쪽으로 치우치더군요.
그래서 스피커에 이상이 있는것같아 안사겠다고 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간만에 열이 받아서 친구랑 술한잔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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