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재작년에 만든 스피커 칠을 했습니다.
쉘락으로 칠을 하긴 했는데 더 매끈하게 해줄 요량으로
또 쉘락이 남은게 있기도 하고
현관 앞 데크에서 아침 일찍부터 오후 세시까지 일곱번 정도 칠했습니다,
한번 칠하고 3-40분 말리고 사포질하고 딱아내고 다시 칠 하고 또 말리고
이런 작업의 반복입니다.
기타나 바이올린은 이런 작업을 오백번이상 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도 열 번이상 칠하긴 했는데 그래도 욕심이 나서
근데 욕심은 화를 부르나 봅니다.
마지막 사포질 하고 딱아내고 집안에 가지고 오려고 드는 순간
손에서 미끌어 졌습니다.
너무 매끄럽게 잘 칠한게 화근일 수도 ..
미끄러지는 순간 잡으려고 손을 내밀다 더 튕겨져 나갔고 테크 밖펜스윗부분을 넘어
튕겨져 나갔습니다.
현관 테크 에서 2미터가 넘는 축대 아래 도로로 자유 낙하 ㅠㅠ
마침 그 아래 승용차 한대가 오고 있다가 내 스피커 떨어져서 구르는 것을 보고 급정거 하고는
스피커 피해서 갔습니다.
축대 아래 가끔 아랫집 차가 있는 때가 있었는 데 어제는 마침 없어서 그나마 다행.
스피커 무게가 25키로그램정도라서 차가 있었어며 차 천정이 찌그려 졌을지도.
유닛은 다친곳이 없네요.
모서ㅏ리 부분이 두군 데 찌그려 졌고 그 부분의 무늬목이 다 벗겨져 있습니다.
내부에 보강목도 있고 워낙에 튼튼하게 만든놈이라 깨지진않앗네요.
소리야 이상없겟지만 일단 그냥 창고에 넣어벼렸습니다
보고 있으면 속이 더 상할까봐
재작년 여름 무늬목 작업하다 더위와 햇살에 일사병 걸릴뻔 한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만든 놈인데
요즘은 눈이 안좋아 공방에도 안가는데 어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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