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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이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6-08 23:04:29
추천수 16
조회수   1,712

제목

생일 이후...

글쓴이

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내용

조그만 케잌에 더 이상 초 꽂을 자리 없을 만큼 빽빽했던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큰 딸과 작은 딸이 가 버린뒤 받은 생일 선물을 펼쳤습니다.

낡은 애비의 지갑을 바꿔준다며 그래도 명품이라는 지갑을 받았습니다.

메이커 지갑을 받아도 명품 핸드빽에 껌뻑 죽는 여자들(특히 아내와 딸들)같은 기쁨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옆에 명줄 단축시켜주는 선물들이 더 껌뻑 죽는 다는걸 아는지 모른는지 ㅋㅋㅋ 



오! 큰 딸은 지갑속까지 선물을 채웠군요. 내용물이 더 행복합니다.



반갑잖은 선물은 작은 딸이 남겨놓고 간 애물단지 때문에...
시험기간과 원고마감이 겹쳐 지 반려견 조차 돌볼 시간 없다며
지 엄마 통장에 얼마 꽂아주고 둘이서 사부작 사부작 타협해 놓고
졸지에 몇 주 동안 애완견 돌봄이 부업도 겸하게 되었습니다.


그 저 이놈에 영악한 애완둥이놈 때문에
양말도 못 신고... 외출하려고 양말만 집어들면 무르팍 아래를 떠나지 않으려고 하니....
집 밖으로 나설때문 이놈의 눈길을 돌려놓고 나와야 하는 전쟁을 매일 치르고 있습니다.



둘째 딸이 까페에서 만들어주는 빙수를 먹다가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퀄리티는 좋은데 시안성 좋은 메뉴표 하나 안만들어놓고, 무슨 장사냐며 핀잔을 주고 갔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포함된 메뉴를 만들기 위해 자꾸 메뉴용 시음 빙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옆에서 시음까지 해주면 재료가 아깝지 않으련만, 몇 숫갈 떠먹고 버려야 합니다.


녹차 빙수도 만들어 사진찍고.... 음 기본 베이스가 너무 빈약하군 더 채울걸 그랬어 후회도 하며


우유베이스의 기본 팥빙수... 우유베이스가 맛도 좋지만 빙수기 청소하기 참 어렵네요


커피빙수도 만들어 보아요. 아무래도 토핑은 다른 재료를 찾아야 할것 같네요. 고민입니다.


망고 빙수는 그럭 저럭 만들어 졌는데 마침 아내와 아들이 와서 시음까지 시켰습니다.
좋다고 엄지척!!!!
좀 일찍오지......ㅠㅠ



까페 문 닫고 곧 입대할 아들놈 데리고 영화관에 왔습니다.
시간은 어느듯 밤 10:10... 심야로
아내는 자기 취향의 영화가 경이롭게 관객 100만이 넘었다며
꼭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또 손수건을 챙겼습니다.


상영시간이 남아서 파스타와 피자로 저녁을 합니다.


계산은 투잡을 뛰어도 임금을 못받는 불쌍한 이 늙은 종업원에게 시켰습니다.
악덕 업주 같으니라고ㅠㅠ


뭐 누가 계산하든 맛 있게 먹고
또 눈 빨갛게 눈물닦으며 나오는 아내와 아들 데리고 정말 야심한 새벽까지
운전봉사를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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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800@naver.com 2017-06-08 23:38:28
답글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ㅎ

이래서 장인들이 본능적으로 사위를 싫어하나 봅니다.

손은효 2017-06-08 23:49:00

    뭐 그래서 일까요
큰 딸의 선물은 모두 사위주머니에서 나왔겠죠 ㅋㅋ

yws213@empal.com 2017-06-09 01:02:11
답글

손은효님, 명줄 줄이는 구름과자는 50년 뒤에, 30년산은 30년 뒤에 챙겨서 드시면 될 듯합니다. ^^

손은효 2017-06-09 02:02:12

    30년 산은 먹고 갈 가능성이 있지만 구름과자는 우리집 유전학적으로 불가능 할 듯...
인생의 정석으로 따라야 하는데 어렵네요^^

송수종 2017-06-09 07:33:10
답글

와~~ 팥빙수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강아지들이 그렇게 영특하나 봅니다. 아는사람도

강아지를 키우는데 옷만 입으면 밖에 나가는줄알고

같이 가자고 난리친다기에 신기하다 했는데.

손은효 2017-06-09 11:21:40

    눈치 백단 푸들입니다. 조끄만 해도 벌써 두살이 되었네요.

근처에 계셨으면 시음단으로 초청해서
빙수를 양껏 대접했을텐데...
거리가 아쉽죠.

임기현 2017-06-09 09:50:09
답글

생신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영화관이 진주mbc 건물 같네요.

손은효 2017-06-09 11:23:07

    맞습니다. 계양에 있는 그 건물입니다.
늦게 가서 마땅히 식사할 곳도 없고 피자한판, 파스타로 때우고
눈물 짜는 아내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박병주 2017-06-09 10:39:02
답글

생신 추카 드림뉘돠
건강하시고 사업 번창 하셔유
뭔지 모르지만 불업네유
ㅠ ㅠ

손은효 2017-06-09 11:24:14

    고맙습니다.
더위와 일교차에 건강유의하시고
건강하십시오
부러운게 뭔지몰라 패스합니다.

권태형 2017-06-09 11:15:55
답글

요즘 자식은 딸이 대세인 듯합니다. ^^

박병주 2017-06-09 12:15:36

    저의 경우
대세인줄은 모르겠지만
중세는 넘어설듯 함뉘돠
ㅠ ㅠ

손은효 2017-06-09 16:16:38

    어리석은 딸은 대세가 아닙니다.
사위가 대세입니다. 저의 경우 입니다.ㅋㅋ

정영숙 2017-06-09 12:10:29
답글

아들만 둘이여서 노후가 심히 걱정됩니다.ㅠㅠ

yws213@empal.com 2017-06-09 14:06:43
답글

정영숙님께선 본인이 따님이십니다. 곳간 열쇠 틀어쥐고 계시는 지존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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