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을 저항없이 되새긴다면
그건 감미로운 고통이지만
후회와 회한으로 저항하면서
떠 올린다면 그건 쓰라린 고통이 된다.
사랑했지만 불가항력으로
지금은 헤어져 볼 수없는 추억은
차라리 감미로운 고통이고
잡지 못한 아쉬움이 두고 두고 남는 헤어짐이라면
그때를 기억하며 받아들이지 못하는 저항이
가득찬 추억이라서
쓰라린 고통이 아닐까?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못한 자신의 과거가
지금 돌이켜 볼때 자신에게 저항으로
다가온다면 쓰라릴 것이고.
부모에게 마음의 아픔을 드렸다면
그래서 그 후회가 저항이라면
역시나 쓰라릴 것이다.
차라리 감미로운 고통이라도
될 수있다면
그래서 어설픈 희망일랑 저항없이
일치감치 포기하는 마음이라면
그건 달관인가
아님 자포자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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