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나갔습니다.
밤 11시 간조가 가장 멀리 펼쳐진 날이라네요.
나가보니 조금 더 서둘러 나왔어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물이 빠지는 것을 따라가며 해루질을 했어얀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해삼은 지천에 널렸습니다.
이미 미리 나온 사람들이 훑고 지나간 자리임에도 여기저기에 해삼들이 있더군요.
크기가 작게는 손바닥, 크게는 손보다 큰 해삼이었습니다.
일찍 나온 분들의 바구니를 보니 해삼에 심지어 성게, 박하지게까지 하나가득이었습니다.
해삼이라 움직임도 없으니 발견만 하면 끝입니다.
그러자면 밝은 후레쉬, 해삼똥을 볼 줄 아는 안목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렇게도 잘 찍어대던 사진 한 장도 못찍었습니다.
하지만 위 글 백퍼 사실입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자연산 해삼 한바구니 취득은 쉽습니다.
펜션에 오신 손님들을 보면 해루질을 작정하고 오신 분들도 계시구요.
남자 여자분들 모두 잘들 해삼을 바구니에 담으시더군요.
어제처럼 가장 물이 많이 빠지는 날이면 더 많은 해삼들이 있다지만, 어차피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며 할 바엔,
아무도 없는 밤 간조시에 홀로 나가시면 어제 만큼은 기능하지 싶습니다.
간조 만조는 6시간 간격으로 들어오고 나갑니다.
낮에 해삼을 만나기 쉽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밤에는 바위를 벗어나 나와있지만, 낮에는 빛을 피해 모조리 바위 아래로 숨기 때문입니다.
이상 태안 메종드메르 펜션의 조동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동식 010 6777 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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