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퇴근후 가방 집어 던지고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8시 좀 넘어서 4부잙 4부잙 갔더니 당나구 내부 시계가 새벽1시를 향해 방금 달음질을 마쳤더군요.
바로 뻗어서 그 담날 고사리 저사리 중사리 꺾고
동생이 진도에 출장가서는 술김에 족보와 함께 구입한 3월이와 보리밭에 데리고 갔다가 사진도 남기고~
이윽고 토요일 아침을 먹고선 어머님 모시고 여동생과 함께 부산길에 올랐습니다.
서울에선 주말마다 교통체증인데 시골이라선지 한가합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섬진강 휴게소에 오랫만에 들러 봅니다.
아버님 뫼시고 들렀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휴게소는 의구하고 아버님은 안계십뉘돠.
ㅠ.ㅠ
옛날의 부산길은 88도로가 유일한데 가는길은 세월아 네월아 명월아 였건만~
요즘은 길이 무척 좋아졌어유~
거의 다다랐다 생각하는 순간~
부산 언저리 10000덕터널 입구 아 여긴 여전 하네유~
터널 통과하는데 30분정도 걸렸어유~
옛날의 동래역은 동래파전 만큼이나 그대론데~
그 옆의 거제역은ㅇ 어마무시 하더군요~
일찍 도착하여 식사부터 챙기고
이렇게 예식도 마치고 무사히 다시 시골길 모셔다 드리고
-비교적 예쁜 신부가 조카입니다-
5밤중 서울에 도착하니 새벽2시
목요일 저녁8시부터 일요일 새벽2시까지 그사이 1460Km를 뛰었고
일요일은 하루종일 시체처럼 뻗어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