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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람 서울 유람기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29 17:37:25
추천수 0
조회수   1,814

제목

지방사람 서울 유람기

글쓴이

김문환 [가입일자 : 2004-01-02]
내용
가끔가다 게시판등에 지방 사람들의 오디오하는 서러움의 글이 올라오곤합니다.

특히 스피커나 턴테이블을 기본으로 택배거래는 없고 무조건 직거래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이 나와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우기 저같이 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더하지요.

그래도 꼭 가지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그런 불편 마다하지 않고 과감히 차를 끌고 목적지로 향하기도합니다.



몇일전 그런 결정을 하게한 물건이 장터에 떴었고 많은 분들이 클릭을한 두셋트의 쓸만한 기기들이 었습니다.



저는 그중의 한셋트물건을 직거래 일괄거래의 원칙을 세우시는 주인과 통화를 하고 다음날 서울 올라가서 전화하기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해서 택배로 보낼 물건도 서울에 배달을 자청하면서 다음날 점심을 먹고서 마침 엥꼬(일본말이라죄송)가 난 차에 6만7천원의 LPG를 가득채우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일단 가는 길이라 중랑구에 사시는 회원분에게 제가 오버홀과 수리를 마친 파이오니아 리시버를 내려주고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택배로 보내면 될만한 물건이 었지만 서울 나들이에 좋은일 한번하지는 심정으로 가지고 갔었고, 갑작스런 실직을 하신 회원분의 안타까운 사연을 뒤로 한체 약속장소인 서대문 쪽으로 네비게이션에 마란츠 JBL셋트의 주인이 알려주신 주소를 입력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30분쯤 가다가 길이 막혀서 전화를 하였지요. 저 아무개입니다. 지금 물건 수령하러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말씀이 저를 순간 아연실색하게 하더군요. 이미 다른분이 오셔서 물건 판매했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의 황당함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분 말씀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했고 사람들이 약속을 원래 잘어기기 때문에 저하고 한 약속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판매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저 몇마디 전화상으로 항의를 했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게임끝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려서 되돌아 와야했습니다.



기운없이 되돌아오는 길에 서울 사는 친구나 만나자고 전화를 해서 결국 성동에 있는 친구만서서 술만 잔뜩먹고 다음날 되돌아 왔습니다.



사람들이 약속을 잘어겨서 저와의 약속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 그분의 말씀 아마도 요즘 세상이 그런것인지 제가 멍청한것인지 판단이 잘 안되는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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