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유성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갑자기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곳은 어은중학교였는데 방문한 유권자의 99%는 20~30대 층이더군요.
어린아이를 안고 온 젊은 부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같이 온 20대 젊은 학생들, 그리고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있었습니다. 관내보다 오히려 관외 유권자들이 훨씬 많았네요.
투표용지는 널찍하게 벌어져 있었는데 혹시나 박스 밖으로 밀려나면 어쩌나 싶어 부들부들 떨며 찍었습니다.
다음에는 제발 박스 크기 좀 크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투표하고 나오니 다들 서로 서로 인증샷 찍고 확인하느라 무슨 축제 분위기였네요.
우리나라의 선거 문화도 이제 조금씩 변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의 작은 한 표가 그간 뒤틀리고 어긋한 역사를 바로잡는데 쓰이길 희망해 봅니다.
PS : 누구를 찍었는지는 뭐 다 아실 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