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 년 전 닥그네가 이정희에세 발리고 동정표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변명도 참 개소리스럽게 한다, 걍 문재인이 싫은 거겠지 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저번 일요일에 안철수를 보고 그 동정표라는 게 무슨 뜻인지 약간은 알겠더라구요
제가 안철수를 정말 싫어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저 토론회를 보고
뭐랄까 애잔하다고 할까요 망가진 느낌도 들고 뭔가 불안불안한 느낌이 들면서
좀 안 됐다라는 느낌이 들고 아 이런 게 동정표라는 거구나 그 밤맛 없던
안철수가 밤맛이 약간은 누그러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