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달 전인가
본가에 갔는데 티비에 준표가 나오자
아부지께서 저놈이 옛날에 나를 무지 괴롭혔다고 하시길래..
엄니랑 제가 에이 준표랑 아버지가 무슨 상관이 있었다고 그러시냐고 웃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아버지가 치매가 좀 있으셔서 옛날 기억을 잘 못하시기도 하셔서리..
그런데 가끔 옛날 기억중 아주 생생히도 기억 하시는게 있으셔서~
아부지 말씀을 듣고 준표가 아부지랑 무슨 관계였길래 아부지가
티비를 보시면서 저놈이 나를 무지 괴롭혔다고 말 하셨을까 했는데
헛 알고보니 준표가 옛날에 광주지검 검사로 있었더군요 그때 광주에 있는 건설사들 비리 캐낸다고 설레발 쳤고
시기적으로 아버지가 광주에서 건설사를 하셨을때랑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무지 힘들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던데..그 이후로 아버지 회사는 자금 회전이 안돼서 쫄딱 망했고
그때 아버지에게 뇌경색이 왔고 그 후유증으로 치매가 오셨음
여튼 아버지는 현장 관리감독이랑 설계등 기술관련 된 일만 하셨던 임원이셨던지라 검찰에서 조사 받아도 무죄셨음.
얼마나 괴롭혔으면 치매있는 아부지가 그때 기억을 잊지 않고 말하셨을꼬..
준표가 한때 나도 광주시민 이었다고 표 구걸 한 것 보면 쯔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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