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15일 후 5월 9일 저녁엔
2012년 12월 19일 그날처럼,
죽마고우들과 모여 맛나게 먹던 술맛을 잃고
처진 어깨로 집에 돌아오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난,
이후 저들의 난장과 깽판이 얼마나 심할지, 견뎌낼 수 있을지가 염려된다.
아마도 지난 정권 부역자들, 언론, 검찰, 국정원뿐 아니라 부패 재벌들과 타락한 종교인 등 모든 몰상식 비상식 세력이 칼을 들고 덤빌게 뻔해 보인다.
그게 어떤 일이든 딴죽을 걸어 식물정부를 만들기위해 애를 쓰리라.
지난 겨울, 끌어내리기위한 촛불을 들었는데
올 겨울은 지키기위한 촛불을 들어야할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가니 추운게 너무 싫다.
부디 올 겨울 촛불을 들어야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