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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곰돌이 조원진 후보를 잊고 있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4-24 14:35:12
추천수 11
조회수   1,729

제목

우리는 곰돌이 조원진 후보를 잊고 있었습니다.

글쓴이

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내용
좀전에 점빵에서 생긴 실제상황 입니다.



낡았지만 잘 관리된 듯한 검정색 정장에 중절모까지 깔맞춤으로 차려 입으신 70대 후반이나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영감님이 점빵에 들어 왔습니다.



제가 이동네 영감님은 전부 다 안다고 생각하는데 낯선 분이라 이동네 사는 영감님은 아닌듯 싶습니다.



그런데 상의 테일러드 칼라 한쪽엔 태극기 뱃지가 반대쪽 칼라엔 정체모를 뱃지를 스테레오로 달고 있더군요. 보는 순간 태극기 집회를 사랑하는 영감이군 싶습니다.



이런 영감님께오서



영감 - 로또복권을 카드로 구매할 수 있습니까?



나 - 복권은 카드결제가 안됩니다.



영감 - 그럼 근처에 현금을 인출할데가 있습니까?



나 - 바로 앞 편의점이나 조금만 가시면 우체국이 있습니다.



바로앞 편의점에서 현금을 인출한 영감님이 다시 와서는 로또 자동으로 삼천원 주십시오



저는 로또를 뽑아 드렸고 다음 순서는 안녕히 가십시오, 안녕히 계세요 이런게 수순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영감님이



저...그런데...



이번 선거를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라며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질문이라 뭐라 해야하지? 했다가 바로 정신을 수습하고



나 - 영감님 가슴에 달고 계신걸로 보아하니 훙준표 후보에 투표하시면 될껄로 보이는데요



영감 - 아니예요, 아니야 그 양반은 좋지않아요...



나 - (그럼 촬스를? 싶어서) 왜요? 홍준표가 마음에 안드신다면 다른 후보를 선택할데가 마땅찮을 것 같은데 그럼 마음에 두고있는 후보라도 있으신가요? 하며 촬스가 나오면 설득을 좀 해야하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영감 - 조원진 후보를 생각하고 있는데...



나 - 아!!! 그렇군요. 조원진 후보가 있군요, 당도 새누리 당이니 조원진 후보께 투표하시면 되겠군요.



영감 - 그런데 지지율이 안나와서...



나 - (진지한 표정으로)그래도 지지한다는걸 증명하셔야 당선여부와 상관없이 힘이될 것 같은데 이런때는 소신투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만...



영감 - 그런가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억울하게 되셔서...돈을 받은게 하나도 없는데...XXX기자가(이름 까먹음) 이에 대해서 취재를 열심히 하고 있긴 하지만 잘 되길 바라는데...아무튼 찍을만한 인물이 마땅히 없어요...



나 - (속으로) 죄목이 뇌물수수 하나만이 아닌데...^^ 괜히 말 여기서 더 섞어봐야 나만 피곤한데 ^^



영감 - 아무튼 이렇게 얘기를 해주니 고마워요, 수고하세요 하고는 점빵 문을 나섰습니다.



여지껏 박사모하면 골통에 고압적인 영감들이라 생각했는데 정반대로 상당히 젠틀하고 말도 존댓말 써가는 영감님은 처음봐서 신선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감님도 자신을 잘 상대해주니 고마워 하는 것도 같더군요.



그러나 조원진 후보가 있었다는걸 깨닫게 해주다니 되려 제가 고맙군요. 내가 너무 다섯명의 대선주자에게만 신경 썼구나 출마한 후보는 사퇴 한명 포함 열다섯이나 되는데...다른 대선 후보들도 신경 좀 써야겠다는 깨달음이 생깁니다. 내가 너무 무심했어!



요즘 갈길 잃은 꼴보수의 표가 레드홍에게 너무 집중되어 지지율이 10%를 넘어 15%를 넘으면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레드홍이나 승미니나 10% 미만의 득표율로 둘 다 파산하기를 바라니까요.



뭐 승미니는 신경 안써도 파산은 확실하고 되려 너무 지지율이 안나와 좀 더 올려야할텐데 걱정이다 하는 판 이지만



그런데 어제 촬스의 자폭으로 그 표가 승민이한테 갈 것 같진 않고 레드홍에게 모일 것 같아서 띠바 10%는 확실히 넘는거 아냐? 싶었는데 그 표를 조원진에게 유도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어차피 설득으로도 안돼고 그래 알았다 겉으로는 하면서도 투표소에서는 안그런 노인을 위해서 저는 레드홍을 그동안 권유해 왔습니다만 앞으로는 원지니를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원지니의 훌륭한(?)점을 좀 더 파악하여 원지니가 꼴보수들에게 얼마나 부합하는 인물인지를 설파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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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7-04-24 14:39:58
답글

허걱..
독은 독으로 다스린다는 고도의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soni800@naver.com 2017-04-24 15:09:41
답글

친구 병원에서 원진이 계속 찾던데..

김준남 2017-04-24 15:18:44
답글

이젠 국경일에 "태극기" 다는게 어색하고 뻘쭘합니다.

이게 다 누구 덕분인지... 에휴..

정태원 2017-04-24 15:20:36
답글

한 때 조원진과 김경태를 놓고 누가 더 쓰레긴가 고민했던...

강성일 2017-04-24 15:34:11
답글

참,홍준표가 대통령선거기탁금 3억 원을 전혀 돌려 받지 못하게,10% 미만 득표하도록 기원합시다.

soni800@naver.com 2017-04-24 17:05:19
답글

ㄴ 10%가 안 나온다고 결론이 나면 서로들 살림살이

합칠려고 난리들 필 겁니다.

돈 앞에 보수고 진보고 뭐 따로 있겠습니까!

박헌규 2017-04-24 17:31:36
답글

오늘밤은 조원진이다
화이팅 조원진~~

부승헌 2017-04-24 19:25:15
답글

아~~~ 우리가 잊고 있었네요.

조원진후보도 9.99%까지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이이제이

김창훈 2017-04-24 22:33:40
답글

이름까먹으셨다는 기자가 바로 한겨레 김두겸기자 아닌가요?
최순실게이트 시작한 분...
제 고교 선배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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