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시청 맞은편 성공회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면 집에 올때 삼청동을 지나 성북동을 지나 집에 오는데
항상 중간에 성북동에 있는 설렁탕 집 두 곳중 한 곳에서 늦은 아침을 묵슴다.
어제도 1차로 선호하는 설렁탕집을 지나는데 주차장이 꽉 차서 차선으로 묵는 성북동 삼거리에 있는 집으로 갔슴다.
마님과 이번 선거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길하며 밥을 묵고 먼저 담배 한대 피러 나왔는데 제 차 옆에 스타 크래프트 밴이 있더군요. 그러면서 그 차의 일행 무리가 차를 타는데 뒷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덥수룩한 양반이 보이더라구요.
어? 하고 보니 김어준 총수네요.
응? 내가먹던 식당에서 밥을 묵었나? 왜 못봤지? 아니면 옆에 편의점에 들른건가?
악수를 청하기엔 늦었고 앞에가서 잘 듣고 보고 있다고 엄지 척 해주니 씩~ 웃으면서 명륜동쪽으로 가더군요.
생각보다 덩치가 곰처럼 크지는 않데요. 좀 일찍 알았으면 악수라도 청하는건데 조금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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