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 플러그를 연결해서 기기의 험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소리도 변화가 오네요.
전반적으로 많이 가라앉고 배경이 정숙해졌습니다.
그렇게 몇 달간 사용해보았는데요...
어제 바이센베르크 옹의 드뷔시 곡을 듣다가 다시 원래대로 했습니다.
전자파 차단 플러그 뽑고 원래대로 그냥 연결해 놓았어요.
개방감이 없으니 많이 답답하고 클래식은 무조건 하품만 나오더라구요.
오~ 오~ 감탄하며 들었던 바이센베르크옹의 드뷔시도 하품이 나오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원래대로 해놓았습니다.
시디피에서 기기적으로 웅~하던 험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오디오용 멀티탭에서 기기적으로 삐~하는 고주파음은 다시 납니다. 그런데 거실 구석에 있어서 그리 신경쓰일 정도가 아니여서 그냥 놓아두었습니다.
다시 영롱하고 투명한 소리가 돌아왔습니다. 아... 라디오 틀어놓고 멍때리기 좋아요... ㅠㅜ
PS. 집 전체에 무지향적 360도로 울려퍼지는 고주파소음이 봄이되자 아주 연하게 삐잉~ 하는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역시 접지가 관련이 있나 봅니다. 집 뒤편 보일러실에서 나오는 듯한데 정작 보일러실 들어가면 그런 소리가 안 납니다. 보일러실 앞에 전봇대가 있는데 거기서 들리는 듯도 하고요. 겨울되면 다시 신경 박박 긁는 고주파음이 날텐데... 어서 전기 전문가가 가정 전류 담당자로 여기 부임해서 이 고통으로부터 벗아나게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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