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못자리 논에 로타리를 칠려고 로타리를 분해해서 점검하다 보니 리데나 씰이 나가서 흙탕물과 구리스가 섞여서 구리스 색깔이 이상하더군요.


해서 몇년전에 동네형한테 50 만원에 구입한 경운기에 딸려온 로타리에서 부품을 빼내다가....로타리축 볼트를 부러트렸는데.....


오늘 용접해서 부러진 볼트를 빼내는 시도를 하다가 황당한 시추에이션을 경험했습니다~~~






일단 아래 사진은 용접기 준비한 사진입니다.





문제의 로타리입니다. 로타리 축속의 볼트를 용접기로 지져서 밖으로 튀어 나오게 한다음 볼트 용접해서 빼내는 작업 중입니다.






헌데 무엇이 황당하냐 하면.....볼트를 용접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풀러 낼려고 하는데......용접한 것이 자꾸만 부러지네요~~~


해서 혹시나 해서 시계 방향으로 조여보니....아주 아주 쉽게 조여지네요...그것도 10 바퀴 이상 계속해서 돌아가네요.

결국 30~50 바퀴를 시계방향으로 조여 주니까....부러진 볼트가 쏙 빠지네요~~






결론....경운기 로타리의 축을 고정하는 볼트는 시계바향으로 조이는 것이 아니라.....시계 반대 방향으로 조이는 볼트였네요~~~


로타리 축이 시계방향으로 돌다 보니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볼트를 사용하면 로타리 축이 회전할려는 힘에 의해서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조이는 볼트를 채택했더군요.



현재 사용하는 로타리도 양쪽 축 볼트를 모두다 부러 트려서 시계 방향으로 조이는 볼트를 강제로 조여서 사용하는데.....이런 비밀이 존재할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수동 복수대 큰놈에다가 1.5 미터 파이트를 끼워서 풀어낼려다가 부러진 볼트입니다....ㅠㅠ




로타리 축 하나를 해 먹고 다른 축의 볼트를 해먹고 나서 겨우 겨우 깨닭은 진실......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 시추에이션....ㅠㅠ


누구한테 책임을 물어야 잘 물었다고 소문이 날지....오늘의 쓰디쓴 경험을 기념하기 위해서 쓰디쓴 커피를 한사발 들이켜야 할것 같습니다~~~



부디 자가 정비 하시는 농민들은 저 같은 삽질을 부디 피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