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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성일님의 글을 읽다보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4-13 17:43:21
추천수 12
조회수   1,241

제목

아래 성일님의 글을 읽다보니..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2014-08-08]
내용





약 2 년 전 곱창볶음을 아주 맛나고 매콤하게 잘하는 식당이 있어,

모처럼 마눌님과 외식길에 나섰더랬습니다.

잘먹은거까진 좋았는데,

마눌님이 먼저 밖으로 나간후 제가 계산을 하려고,

어깨에 둘러맸던 가방을 내려 지갑을 꺼내 계산을 했는데,




카운터 한켠에 박하사탕이 담겨있는 그릇이 보이더군요.

평소엔 사탕이나 과자를 잘먹지 않아 이런거 쳐다보지도 않는데,

이날따라 무슨 귀신이 씌였는지 사탕 2 개를 손에 쥐고 나왔습니다.

식당 근처 공원벤치에 앉아 마눌님과 같이 사탕을 입에 넣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집으로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마눌님이 묻더군요.

"당신 가방 어디있어?"

"???"




아뿔싸!

식당카운터에 가방을 올려놓고 그냥 나왔던 겁니다.

순간 머리속이 하얘짐을 느끼며 식당으로 뛰어가 카운터 위를 봤습니다.

가방이 없더군요.

종업원과 주인에게 물어보니,

그런거 못봤답니다..ㅠㅠ

손님중에 누가 나가면서 슬쩍 가져간거로 추정되는데,

카운터벽엔 cctv 가동중이란 글씨가 붙어 있었지만,

그냥 붙여논거고 cctv는 없답니다..ㅠㅠ




핸드폰과 지갑안의 카드와 현금 10 만 원과,

그날 돈쓸일이 있어, 돈을 찾아 봉투에 담아 넣어두었던,

현금 20 만 원이 가방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었는데,

몽땅 잃어버린 겁니다.




집으로 돌아와 혹시라도 전화를 받을까싶어,

제 핸드폰에 전화를 50 번도 더 했던것 같습니다.

대답없는 너 였습니다..ㅠㅠ

가져간 사람도 나쁘지만, 띨빵한 짓을 한 제 책임이 더 크기에,

마눌님의 잔소리를 고스란히 묵묵부답으로 들어야 했죠..ㅠㅠ

잃어버린 핸드폰과 현금과 지갑안의 카드까지 손실액이 자그마치 100 만 원이 넘더군요.

무지 비싼 곱창볶음을 먹었던거죠.ㅋ ㅋ

카드를 정지시키고 신분증은 동사무소에 가서 다시 재발급을 받아,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지만,

면허증과 신분증를 재발급받느라, 동사무소와 경찰서를 분주히 왔다갔다 하려니 짜증이.. ㅋ ㅋ ㅋ




아무튼 이날 이후로 가방은 절대로 매고 다니지않게 되었고,

앉았다 일어날땐 소지품을 잘 챙겼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더군요.




한참전엔 등산을 하려고, 산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시동을 끄고, 도구를 주섬주섬 챙긴다음 무심코 잠금장치를 누른후 차문을 닫고 보니,

차안에 차키가 꽂쳐있더군요.

다행히 보험회사에 전화하여 기사님이 출동해서 해결되긴 했는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얼마전엔 차를 운전하다 터널 진입구에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주행한후,

터널을 빠져나와 라이트를 꺼야하는데, 환한 대낮이라 끄는걸 깜빡하고 계속 주행했더랬죠.

집에 도착한후에도 라이트가 켜져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떠오르지 않더군요.

다음날 출근하려고 시동을 켜는데,

이 또한 대답없는 너..ㅠㅠ

또한번 보험기사님께서 출동!




아놔~ 저 왜 이러는걸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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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승 2017-04-13 17:53:03
답글

저는 30대 때에도 가끔 그랬어요....ㅠㅠ
국민학교 다닐 때는 도시락 가방이나 우산도 종종 잃어버렸고요.
지난달에는 마트에서 아이들이랑 배드민턴 채를 구입하고, 푸드코트에서 밥 사먹었는데,
의자에 걸어놓은 채를 그냥 놓고 집에왔어요. 물론 분실되었고요.
음식점에서 옷을 의자에 걸어놓고 그냥 일어서기도 하고, 회식 자리에서도 물론이고요.
물론 동행한 사람들이 다 챙겨주긴 했지만요.

지금은 핸드폰은 바지 좌측주머니에, 지갑은 우측주머니에 항상 넣어두고 다닙니다.
출근 할 때나 퇴근할 때나 택시에서 일어날 때나 항상 양측 바지주머니는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김승수 2017-04-13 17:53:44
답글

지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 평균보다 쪼매 빨리 시작하신것 같습니더 .. 글구 .. 다 그카구 삽니더^^;;

염일진 2017-04-13 18:01:16
답글

저도 건망증이 장난아닙니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 다짐도
너무 자주 잊습니다.ㅎ

이종철 2017-04-13 18:09:39
답글

저도 지하주차장 들어갔다가 라이트 안꺼서 보험사 신세 여러번 지고 마눌한테 쪽겨날 뻔 했슴다...@&&

조창연 2017-04-13 18:12:56
답글

휴! 다행히 저만 그런게 아니란걸 알게되어, 큰(?) 위안이 됩니다.. ㅋ ㅋ

전성일 2017-04-13 18:19:46
답글

그동안 엄청나게 사용되었던 머리장치 속 회로 중 일부가 노후 및 과열 등으로 성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단순한 물리적인 현상(?) 쯤으로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다만, 문제는 손,발이 고생한다는...

조창연 2017-04-13 18:23:41

    성일님.. 손 발만 고생하면 괜찮은데, 한번씩 쏘는 마눌님의 레이저가 만만찮슴돠.. ㅎ ㅎ

이수영 2017-04-13 18:32:11
답글

몇번 잃어버린후로 무조껀 크로스가방 메고다닙니다

그것도 줄이 가방에서 원터치로 분리되는거 아닌 박음질 되서 가위없으면 못 가지고 가는걸루요

지하철에서 깜빡 졸다가 끈만 메고 내린적도 있습니다 ㅠ.ㅠ

조창연 2017-04-14 10:15:00

    지하철 얘기하시니 생각나는게 있네요
광운대 근처에 사는 친구집을 찾아가기위해,
천안호도과자 한박스를 사서 지하철을 탔는데,
이게 청량리에서 한번 갈아타야 되더군요.
청량리에서 내릴때, 객실 천장 시렁에 올려놨던 호도과자를 깜박 잊고 내리는 바람에,
빠리바게트빵을 사들고 가야만했던 웃지못할 추억이..ㅠㅠ

그러고보니 줏은건 거의 없고 잃어버린것만 잔뜩하네요.. ㅎ ㅎ

이종호 2017-04-13 20:11:57
답글

나만 그런게 아니란 것에 안도합니다.....
차타고 나가겠다고 지하주차장까지 잘내려갔는데 자동차 키를.....
후다닥 튀어 올라와 들입다 온 방안을 뒤져도 없는 키....
기다리던 마님도 올라왔고....






아! 띠바.....바지뒷주머니에.....ㅠ,.ㅜ^

조창연 2017-04-14 10:15:39

    종호엉아.. 그래도 저처럼 잃어버린건 없으니 지보다 초롱초롱 하시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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