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코멘터리] 기무사 장군들의 '어처구니 없는' 변신
2017.04.11 | 경향신문 | 다음뉴스
신문] 전직 국군기무사령부 간부 22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전 기무사령부 참모장(예비역 소장) 등 기무사 출신 장군·대령 22명은 지난 10...
이에 대해 기무사가 말로만 정치적 중립을 내세우며 사실상 정권의 입맛에 맞춰왔다는 점에서 그리 놀랄 일도 아니라는 냉소적 시각도 있다. 한 기무사 직원은 “DJ 정부 시절 ‘우리 기무사도 이제는 햇볕 정책을 바로 알고 지원해야 한다’고 했던 간부가 MB 정부가 들어서자 장군으로 진급한 후 ‘햇볕 정책 운운하는 종북 세력을 군내에서 척결하는 데 기무사가 앞장서야 한다’고 해 아연실색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기무사 예비역 장군 중에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나섰다가 떨어진 전력자’ ‘대통령 자문기관 유력자의 도움을 받아 장군으로 진급한 것으로 기무사 내에서 알려진 전력자’ ‘정권이 바뀌자 호남 군맥 숙청에 깊숙히 개입한 전력자’들도 포함돼 있다. 또 본인의 능력 보다는 시류를 타 진급했던 간부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게 기무사 안팎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