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생각하는 진공관 앰프 출력관의 바이어스 조정에 대하여 정보 공유코자,

최근 동호인 한분과 메일로 주고 받았던 내용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전기 전자에 대한 지식은 대다수의 동호인과 같은 수준이며, 테스터 활용법 역시 제품 구입후 숙지하셧던 분입니다



바이어스 조정을 마치고선 너무 간단해 '허무하다' 는 느낌의 표현을 하시더군요

제품 매뉴얼에 조차 중요한 바이어스 조정에 대한 내용은 언급이 돼 잇지 않다 하시던데

이 부분은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

필요한 품목입니다

- 디지탈 테스터(아날로그 방식보다 정확하고 편해서)

- 일자형 드라이버



첫째 사진은 기판 전체이고, 둘째 사진은 개별 출력관의 바이어스 조정과 관련된

부분의 클로즈업입니다



진공관 앰프는 전원을 ON 햇을때, 스피커는 반드시 연결돼 잇어야 함을 잊지 마세요

스피커를 연결않고, 오랜 시간 경과시는 출력트랜스에 이상이 생기고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CTA 402 는 출력관인 EL34 네알의 바이어스를 각각 조정할 수 잇게 돼 잇어, 비싼

쿼드 매치드 관을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알이 고장나도, 동일 메이커 관으로 해당관만 교체해 주고 바이어스 값만 맞춰주면

끝이지요



1. 테스터를 저항 모드로 세팅 -> 앰프 전원을 끄고 -> 둘째 사진의 빨강색 원안의 저항이

10 옴인지 확인합니다



2. 테스터를 DC V 모드로 세팅(레인지는 1 볼트) -> 테스터 구입시 부속으로 따라오는

집게발을 리드선에 장착하고 10 옴저항 양쪽 리드선에 한개씩 연결



3. 앰프 전원을 ON 하고, 최소 10 분정도 흐른 뒤 본격적인 바이어스 조정에 들어 갑니다

성미 급하신 분도 참으세요 ^^

앰프 동작이 안정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4. 테스터의 수치를 0.4V 정도로 노란색 원안의 부품(반고정 저항)을 일자 드라이버로

좌우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리면서 맞춥니다

네개 출력관 모두 이와 같은 방법으로 동일한 수치로 맞춰주면 끝입니다



402 기종에서 EL34 의 적정 바이어스값은 35 - 50 mA 사이로 보면 될 겁니다

기타줄을 팽팽하게 댕겼을때의 땡땡한 음을 원하시면 50mA 에 맞추면 되겠지만,

관의 수명은 조금 짧아질 수 잇으며, 특히 집에 들어오는 전압의 변동이 심한 경우는 권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기지요 ?

테스터로 측정한 건 V(전압)인데, 웬 I(전류) 냐!

원래는 회로를 끊고 전류계를 연결해야 하는건데, 번거로움이 잇으니까

문과생도 기억하고 잇는 V(전압) = I(전류) x R (저항) 을 써 먹게 되는 겁니다

위의 10 옴짜리 바이어스 검측용 저항을 넣어서 이 저항에 흐르는 전압을 이용하여

전류를 환산하는 이치랍니다



위에서 세팅한 내용대로 공식에 대입하면

0.4V = 40mA x 10 옴 이 되는거죠



글만 길었지

너무도 쉽고 간단하지요



단, 첫째 사진 오른쪽의 파란색 원통이 여러개 잇는 부분은 고압이 흐르는 곳이니

특히 접촉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다른 부분도 손이 닿지 않도록 함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짜릿한 오르가즘?^^을 경험할 수도 잇습니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PS : 제가 사용했던 기종은 CTA 401 이엇는데, 402 와는 바이어스 조정법이 조금

다릅니다



적어도 반기에 한번은 조정하면서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