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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울 옆집 애기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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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1 14:5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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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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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울 옆집 애기엄마....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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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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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팍팍한 세상에
정말 가정교육 학씰하게 받은
절믄 부부야그입니다.
옆집에 누가 "응응응"하다가
엔징이 멈춰 밥숫까락을 놓아도 모를 세상에
이쪽 닥장같은 아파트로 이사와서 두번째로 겪은
증말 신선하고 알흠다운 미담이라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나도 자게가 썰렁하고
황량하고 을씨년스러워서
닥도 구속되었고 해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야그를 함 해보게씀돠.
그니깐 내가 태능언저리 동상들에게
술한잔 벗겨 먹을랴구 하다 옴팡 뒤집어 쓴
즌기 철또 안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구 귀!"를 외친 날
설겆이를 할랴구 뻘겅장갑을 끼구서 막 개수대의
물을 틀어 제끼는 순간.
"띵동!"
인터폰을 들따보니 웬 첨보는 아줌니가...
"뉘셔?"
"안녕하세요?, 옆집에 이사 온 사람인데요..."
문을 열어주니 울 메눌아기 나이 또래의
풋내가 상큼하게 나는 새색씨(?)가 서 있는 거 였슴돠.
"저기 704호에 이사온 사람인데요...
동의서좀 받으려고..."
"무신 동의서를 ?.."
"욕실하고 화장실과 인테리어를 조금 바꾸려는데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요..."
"아니? 울 윗집은 새벽 2시에도 공구리 못질을 하면서
우당탕 거려도 그런 거 읎든데....
암튼, 어디에 싸인하면 되나요?"
이러고 동의서에 싸인을 하면서 슬쩍 보니
울 아덜넘 나이또래의 남편이 유모차에 아덜을 태우고
엘베따 쪽에서 나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더군요....
전 속으로
"부모를 잘 만났나? 저 나이에 벌써 집을?...."
이러고 싸인을 해주자
"이거....."
이러면서 쁘아리 봐겟또에서 나온 롤케익을....
"아니..이런거 안줘두 되는데....
암튼, 이사 축하드림돠"^^
요즘같은 삭막한 세상에
이웃집 선물을 받아보긴
윗집 똘 아줌니가
울집에 온 택배를 두번씩이나 꿀꺽한 것을
본 이후론 첨이었슴돠.
갑자기 울 손주넘이 보고싶어 지네요....ㅠ,.ㅜ^
글구, 어제 술왁산 깔딱고개 언저리에 산불이 났었습니다.
헤리꼬푸타 두대가 꼬랑지에 불 나도록
물을 갖다 쏟아 붓던데
네시 반경에 불이 났는데
저녁 6시가 넘어서 까지 잔불 제거를
하더군요....
암튼, 산에서 담배피우는 것들은 조디를 그냥 부지깽이로.....
2상 닥도 구속되었으니
이제 자게도 슬슬 기지개를 켜고
하루에도 둬어쪽이 넘어갈 정도로
읽을 거리가
미어터지길 바라면서
우롸지게 잼읎는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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