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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제2의 혁명의 시작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3-31 10:00:56
추천수 14
조회수   1,586

제목

"촛불혁명", 제2의 혁명의 시작

글쓴이

주명철 [가입일자 : 2006-02-06]
내용
 새벽잠을 깨니 3시 조금 넘었다. 

잠시 태블릿 PC를 보다가 박근혜 구속 결정 기사를 읽고 곧 다시 잠들었다.



오늘 아침 그가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마침 얼마 전에 나온 글이 시국과 관련된 것이기에 부끄럽지만 인용한다.



-----------



한국의 정치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해졌다. 도박꾼을 잡고 보니 유력한 검사에게 뇌물을 준 정황을 파악하게 되고, 거기서 주변을 파헤치다 보니 권력형 비리가 줄줄이 엮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시민들은 한때 역대 정권 가운데 비교적 깨끗한 정권의 비리를 조사한다는 명분을 앞세우면서도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은 채 온갖 방식으로 조롱하고 모욕을 주던 검사들이 승승장구했고, 자신들과 측근들의 주머니를 불리는 일을 하면서 권력을 남용했다는 혐의를 보면서, 또 그들 식이라면 어떻게든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씌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분노했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이 부적절한 관계를 국정에 끌어들여 헌정질서를 무너뜨렸다는 증거가 믿을 만한 언론인 손에 들어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국민이 그동안 잘 이해할 수 없었던 대통령의 말투나 소통방식에 대한 의문을 하나씩 풀 수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최서원보다 이 이름이 입에 감긴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청와대 보좌관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온갖 추잡한 비리를 저질렀고, 대통령에게 직접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국민의 절대다수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하여 시민들은 날마다 광장으로 몰려나가 대통령의 무능력을 질타하고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을 계속 칭찬하던 종편조차 현직 대통령을 버리고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준비를 마친 듯하다.


 


(중략)


 


건국한 지 98년이 되었고, 민주주의를 도입한 지 거의 70년이 되는 동안, 4?19혁명이 일어나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곧 군사정변으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일당이 민주주의를 다시 유린했다.


그러고 56년이 흐르는 동안 3?1만세운동의 정신과 4?19혁명의 정신은 죽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부일세력이 국가의 권력을 장악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다행히도 이 10부작의 1권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부일세력에 대한 저항이 전보다 더 분명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권력자들과 싸우는 민주세력에게 추위가 약점이지만, 젊은이들이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한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부일세력의 시도를 매서운 추위를 견디면서 막아냈다. 무지막지한 물대포에 쓰러진 민주투사 백남기 농민의 시신을 빼앗아 부검해서 사인을 병사라고 규정하여 책임을 벗어나려는 정권 차원의 음모를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결국 무산시키고 고인의 가족들이 무사히 장례를 치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최순실의 탐욕에 놀아나고 망가진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려고 시민들이 대거 광장으로 모이고, 전국에서 국가의 장래를 위한 일에 너도나도 동참하는 사람들이 이제야말로 온전한 법치주의가 뿌리를 내리는 나라를 만들자고 외친다.


나는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한 덕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여당은 장기집권을 위해 개헌을 하려고 생각했지만, 현명한 국민은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어주었다. 그 덕에 국정농단의 실상도 드러나고 국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었다. 게다가 특검은 경제보다 정의를 앞세우면서 대통령이 관련된 온갖 비리의 실체에 다가선다. 나는 이제 우리나라의 운이 다시 한번 국민의 손에서 결정 나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깨어 있는 시민만이 부일세력이 영구집권하려는 시도에 맞서거나,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지켜봐야 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가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국가가 망가질 대로 망가졌음을 통탄하는 시민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앞 다투어 광장에 모여 대통령의 퇴진, 하야, 즉각 구속을 외치게 되었다. 초등학생까지 최순실이 대통령과 관계를 맺으면서 온갖 비리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 ?고등학생들은 이런 나라에서 공부할 의욕이 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열린 공간에서 박근혜보다 훨씬 논리적으로 연설하고 있다. 이런 힘이 지금까지 부일세력의 손에서 기울대로 기운 국운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


 


(중략)


 


2017310일 오전 1121,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그 동안 가슴 졸이며 선고를 기다리던 국민이 마침내 승리했다. 국민은 평화적인 촛불 혁명으로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갈 길은 멀다. 4.19 혁명의 성과를 박정희 군사정권에게 빼앗긴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이제 겨우 놓은 2의 혁명의 역사적 머릿돌 위에 반듯한 헌정질서를 확립할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기에 언제나 선의의 감시와 간섭을 해야 한다. 왕이 혁명으로 잃은 힘을 되찾으려고 도주하는 과정을 다룬 이 책을 출판하기 직전에 우리는 2의 민주혁명을 평화적으로 시작했다. 어느 때보다 가슴 벅차다.


 


--이상 지난 327일에 나온 ????왕의 도주???? 5들어가면서발췌 인용--


 


 모든 국민에게 좋은 일은 국민의 일부이지만 온갖 패악을 일삼은 부패세력을 정확히 척결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이제 한발 한발 좋은 나라 만들기로 나아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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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7-03-31 10:15:51
답글

어슴프레 희망이 보이는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청산해야 할 적폐가 곳곳에 있음이
징후로 보입니다.
대연정도 안되고 용서와 화합은 아직 이릅니다.
나중 어느 정도 민주주의가 자리 잡은 후에..

김재흥 2017-03-31 10:17:36
답글

오늘 만감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경상도의 작은 어촌마을 모두 죽을상입니다
대통령이 구속되서 국격도 말이 아니고
다른 나라사람한테 너무 쪽 팔린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다
무소불위의 대통령이 잘못하니
국민이 바로 구속시키는 멋진 나라다
정말 대한민국 민주국가이다
칭찬할거다

박근혜구속으로 우리 나라 국격은 하늘을 찌를테니 너무 걱정하지말
라고 했습니다

뭔 개소리 하느냐는투로 영감님이 쳐다보던데
정말 대한민국 국민 대단합니다
정말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라는걸 오늘 실감합니다
형언할수없는 이기분
앞으로 정말 멋진 나라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김승수 2017-03-31 10:21:39
답글

저 역시 티비를 보는내내 알수없는 연민이 느꼈으니 본인은 더 암담하고 만감이 교차했을듯

눈이 있었어도 가려볼줄 몰랐고 , 귀가 있으되 들으려 하지않았고 , 좋치않은 머리로는 오직

올림머리 올리는데만 사용했고 , 가슴에 따뜻함을 품지못했던 안타까운 삶을 산 여자였네요 .

염일진 2017-03-31 10:25:52

    맞습니다.
잘 요약해 주신 점 감사합니다.

김승수 2017-03-31 10:35:06
답글

더 짧게 요약

담 순서는 쥐ㅡㅡ;;

주명철 2017-03-31 10:53:44

    일단 박근혜 가막소 임시정부의 민정수석부터 넣고~

이원경 2017-03-31 10:59:05

    쥐는 제가 좀 압니다. - 정봉주 올림

여인섭 2017-03-31 13:45:06
답글


친척 중..

그네 불쌍하단 이야기하는 것,, 한마디 할려다,,

그나,,
트럭에 한차 놀이장비(교수님... 장남감소재도,,ㅎ )실어놓으니 또.향상 비오네요,,ㅠㅠ

아랫지방을 비 피해서 가야 허는디,,

주명철 2017-04-01 09:48:59

    어제는 미국에 사는 친구가 오는 바람에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사 사연을 읽었습니다.
모처럼 장비를 실었는데, 비에 젖지나 않았는지 무진장 걱정입니다.
부디 무사히 놀이터까지 도착해야 할 텐데, 손모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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