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다보니 요즘 반백수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백수라하여 마냥 쳐져있기만하면 안되겠죠.
놀아도 먹는거만큼은 신경좀 써보자.
왜냐?
잘먹어두는게 미래에 힘의 원천이 된다.
그래서 시도해봤습니다.
일명 굴부침!
얼마전 모 식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던 굴부침~
맛은 좋았지만,
왠지 내가 하면 더 잘할수있을것만같은 이 뜻모를 자신감!
마침 어제 시장에 들러 사놓은 굴 5천원워치가 있어,
주섬주섬 재료들을 모아봤습니다.
마음같으면 온갖 재료를 다 넣어보고 싶었지만,
현실은 항상 이상과의 괴리감이 있게 마련이고,
요리란것이 꼭 재료를 많이 넣는다고 맛있어지는거 아니다 라는 스스로의 타협(?)에 의거!
(사실은 더 넣고싶었지만 사러 나가기 귀찮았슴..ㅠㅠ)
어쨋든간에,
찬장을 뒤져 백설표 밀가루를 찾아냈습니다.
1. 양푼에 적당량의 밀가루를 담는다.
2. 미량의 소금과 미원을 뿌린후 반죽의 농도를 봐가며 물을 첨가하며 젓개로 휘젓는다.
3. 반죽의 상태가 마음에 들면,
1인분 기준(5천원워치에서 3분의1)굴과 잘게 썰어놓은 파와 표고버섯을 넣고,
다시 한번 젓개로 휘저어 준다.
4. 후라이팬에 적당량의 기름을 붓고 열을 가한 다음,
숟가락으로 반죽을 한스푼씩 떼내어 후라이팬에 올려준다.
5. 양면이 노릇노릇 먹기좋게 보일정도로 테크닉(?)을 발휘하며 뒤집어 준다.
6. 다됐다싶으면 적당히 이쁜(?)접시에 담아내면 끝!
레시피랄것도 없지만,
레시피가 이리 어설퍼진건 아마츄어의 한계란점으로 이해하삼!ㅋ
그래도 맛은 끝내줬슴..^^
여섯조각이 나오는군요.
젓가락으로 뜯어낸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굴색시의 뽀얀 살결ㅋ!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이게 추가되면 금상첨화!
아.. 근데 먹는것까진 좋았는데,
마눌님 오기전에 저 설거지는 해놔야 이쁨받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