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 겨레를 요동 사람들이 가오리(嘉吾麗)라고 불렀다고 하죠.
그런데 약 10 여년 전 태국에 건너간 지인을 찾으려고 통화할 때 기억을 더듬어 보니
태국인에게 약간의 영어로 통화할 사람을 찾을 때 제가 korean이라고 하니,
그들이 말하기를 "콩가올리"라고 한국 사람을 칭했던 기억이 문득 떠오릅니다.
"가오리"라는 우리 겨레를 칭하는 이름이 태국까지 전해질 정도로 당시에
부국강성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중국사람들이 조선을 가오리(嘉吾麗)라고불렀다는 것은 高麗의 音譯으로서 '가오리'라고 불렀던 것일 텐데,중국사람들이 '가오리'라 부른다(발음한다)고 해서 물고기인 '가오리',즉 '가자미(?)'를 연상할 리는 없습니다.가오리는 우리가 부르는 물고기 이름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위에 언급한 철종에 관한 기록으로 "중국사람들이 또 조선을 '접역'(가자미 나라,가자미 구역)이라 칭하면서 조선민족을 '가자미'라 업신여기고 능멸함이 다른 것보다 심하였다"라고 한 것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뭔가 다른 변수가 있는 것일까요?
발체문의 맨위를 다시 읽어 보면, "고려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접역이라 불렀다"(중국의 기록으로 추정)고 하였으니,이는 중국인들이 조선을 '접역'이라 부른 게 아니라,조선 땅이 가자미와 같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고,또 중국인들이 조선을 '가오리'라 발음 하니 조선인들 스스로 '접역'이라 부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위의 '철종실록'(?)에서 언급한 "중국사람들이 조선인을 가자미라 부르며 능멸하였다"고 한 것은 잘못된 기록으로 추정합니다.왜 저렇게 기록하였을까요?
그런데,위의 기록은 어디에서 발췌한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