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태어나서 젖이나 분유를 주는대로 먹는 행위까지는
에너지 작용이겠습니다만,
이내 배고프면 우는 감정 표현을 하다가
점차 사물에 하나씩 이름이 있다는 걸 인지하여
작용하는 에너지인 그 사물에 이름을 붙혀
호기심에 그 주위를 돌아 다닙니다.
이름을 붙히는 순간 그 작용하는 에너지는 견고한 물질로
인식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모든 것을 물질로 바라보게 되어
변화하는 물질 세계의 시간차에
의미를 두게 되면
그 삶이 "시간 속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되면 생각과 말과 행동의 결과 사이에
지체와 공간과 간격이 생기게 되어
에너지 원인과 동시에 결과가 발생하는
원리를 잊은채
무의식적인 드라마를 지어 냅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드라마라도
그것은 작동하는 에너지의 진실한 진동을
못느끼게 되는 혼란스러움이니,
시간 속에 사는 삶은 그렇게 무의미해 보이는
것입니다.
반면,만물의 내면에 흐르는
참 에너지를 바로 느끼는 삶은
언제나 의미있는 매순간을 살게 된다는
어느 선배의 말씀을
오늘도 떠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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